프롬프트로 만든 대화 캡처가 에이전트 하네스 무용론 자문으로, 오후엔 룰베이스(규칙 기반) 고민까지
프롬프트로 만든 대화 캡처에서 하네스 무용론 자문과 룰베이스 제한 고민으로 이어진 에이전트코리아 대화
오전 10시 40분께, 한 참여자의 카톡 대화 내역 이미지를 두고 다른 참여자가 정체를 밝혔다.
저거 다 프롬프트로 만든겁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요즘 이미지 생성이 감쪽같다며 프롬프트를 청했다. 이미지를 올린 참여자는 쓴 프롬프트 문구를 그대로 올렸다. 실제 대화처럼 보이는 캡처가 문구 몇 줄에서 나왔다는 점이 방의 첫 반응을 끌어냈다. 이미지 한 장에서 시작한 대화는 곧 만드는 도구 전반의 이야기로 번졌다.
쉬워진 하네스가 남긴 묘한 기분
이미지를 올린 참여자는 이어 하네스 잡는 것도 너무 쉬워져서 기분이 묘하다고 적었다. 하네스 무용론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딸깍으로 만들어지면 무용론과 뭐가 다르냐고 스스로 물었다. 물론 커지면 절대 딸깍이 안 된다는 단서도 달았다. 하네스 무용론에 선을 그어 온 쪽에서 나온 자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독창성과 미감에서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돈 내는 사람들이 그쪽을 따지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답은 품질의 기준을 만드는 사람에서 값을 치르는 사람 쪽으로 옮겨 놓았다. 틀을 잡는 수고가 줄어든 자리에서 차별점을 어디서 찾을지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오후의 반대편 고민, 룰베이스
15시 43분에는 결이 다른 질문이 올라왔다. 오전 이야기가 틀을 만드는 쉬움이었다면, 이번엔 틀 안에 쌓인 규칙의 무게였다. 한 참여자가 코덱스와 에이전트를 만들다 보면 오류가 날 때마다 룰베이스로 제한하게 된다며 이렇게 적었다.
뭐가 오류가 나오면 계속 룰베이스로 그걸 제한하던데 그게 나중에 보면 원활하게 에이전트가 잘 못돌아게 방해하는 느낌이더라고요
이 참여자는 도움이 될 도구를 물었다. 룰베이스는 안 쓰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왔고, 룰베이스를 써야 하는 위치에 잘 써야 한다며 각 에이전트 상태 관리와 오류 추적용으로 랭스미스를 찾아보라는 권유도 붙었다. 질문은 도구를 향했지만, 답은 규칙을 둘 자리부터 다시 짚었다.
오류가 날 때마다 규칙을 하나씩 덧대는 방식이 결국 에이전트의 움직임을 좁힌다는 경험담이다. 두 답은 방향이 달랐다. 하나는 규칙 자체를 덜어 내자는 쪽, 다른 하나는 규칙의 자리를 가리고 상태와 오류를 추적하며 보자는 쪽이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이 대화 안에서 가려지지 않았다.
쉬운 틀과 무거운 규칙 사이
오전과 오후의 두 이야기는 방향이 반대다. 오전에는 틀을 잡는 일이 너무 쉬워졌다는 당혹이, 오후에는 쌓인 규칙이 오히려 에이전트를 붙든다는 고민이 나왔다. 두 장면을 나란히 놓으면, 틀을 한 번에 만드는 일보다 규칙을 어디에 두고 어디서 뺄지 판단하는 일이 더 어려운 몫으로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틀이 쉬워졌다는 당혹과 규칙이 무거워졌다는 고민이 같은 날 한 방에서 나란히 나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