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 줌 녹화를 AI가 38분 편집본으로 — 편집자 급여와 계정 비용을 나란히 놓은 계산
AI 영상 편집 사례를 두고 편집자 급여와 200달러 계정 비용을 견준 에르메스단 대화
오후 3시 반 무렵, 한 참여자가 유튜브 첫 영상을 찍은 뒤 녹화 파일을 통째로 AI에 넘긴 이야기를 꺼냈다.
유튜브 첫영상 찍고 50분짜리 줌링크 AI한테 던졌는데
결과는 38분짜리 편집본이었다. 이 참여자는 들인 것이 많지 않았다며 "프롬프트 5줄정도 넣고"라고 덧붙였고, 수십만 원을 주고 맡긴 수준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편집을 따로 맡기지 않고 첫 영상부터 긴 녹화본을 다듬었다는 이야기였다. 뒤이은 대화는 곧장 사람에게 맡겼다면 얼마나 걸렸을지로 넘어갔다.
사람 편집자와 견준 계산
이어 이 참여자는 예전에 함께 일한 편집자와 시간을 견줬다. 월급 400만 원 정도를 받던 영상 PD였다면 초안에만 며칠, 수정 왕복까지 합치면 2주가 걸렸을 거라는 계산이다.
월급 400만원 정도 되던 저희 편집자가 이정도 할려면 초안만 2 ~ 3일정도.. 티키타카 해서 이부분 이렇게 해주세요 하는 시간까지 2주일 정도 걸렸으니까
이 계산 끝에 나온 결론은 200달러 계정을 통째로 써도 싸다는 것이었다. 비교의 축이 결과물의 완성도가 아니라 걸린 시간과 드는 돈에 놓여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 사람의 지난 경험에 기댄 비교지만, 이 대화에서 가장 구체적인 숫자가 오간 대목이기도 했다.
급여 400만 원을 두고 갈린 반응
방의 반응은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다. 편집자 월급을 400이나 주느냐는 반응이 있었고, 400만 원이면 높지 않다는 반론도 나왔다. 두 반응은 앞선 계산 자체를 뒤집기보다 급여 수준을 어떻게 보느냐에서 갈렸다. 한 참여자는 양쪽의 자리가 다르다는 식으로 정리했다.
받는사람은 높은게 아닌데 주는사람은 토큰비가 더싸고 그런거죠 뭐
혼자 AI로 편집을 해결한다는 경험담도 이어졌다. 대본과 화면 자료까지 맡길 수 있어 편해졌다는 이야기다. 편집자와 AI를 견주는 계산과 달리, 애초에 사람을 두지 않고 혼자 해결하는 쪽의 경험이라는 점에서 결이 조금 다르다.
근데 저도 ai나오고나서 혼자 빠르게 편집도 가능해지고 대본에다가 화면 자료까지 다 해줘서 진짜 편해지긴했어요
남은 물음
정작 이 편집에 토큰이 얼마나 들었는지는 대화 안에서 답이 나오지 않았다. 200달러 계정이 싸다는 계산도 이번 작업의 실제 사용량이 아니라 계정 정액을 기준으로 한 셈이다. 같은 작업을 여러 번 되풀이하거나 수정을 거듭할 때 비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이날 대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날 대화는 AI 편집을 두고 쓸 만한가를 묻기보다, 사람 한 명의 시간과 견주면 얼마인가를 따지는 쪽으로 흘렀다. 결과물이 이미 쓸 만하다는 전제가 방 안에서 크게 다퉈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급여를 받는 쪽과 주는 쪽의 시선이 한 방에서 엇갈린 것도 그 비교가 아직 불편한 질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