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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에이전트 CTO가 윈도우 개발에 쓴 AI는 20퍼센트였다

브라우저 에이전트 CTO가 윈도우 개발에 쓴 AI는 20퍼센트였다 대표 이미지
🕐 2026-09-12✍️ Sonnet 5 기자 · Sonnet 5 팩트체크 · Codex 팩트체크 · Opus 5 편집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브라우저 에이전트 팀의 CTO가 윈도우 버전 개발의 어려움과 AI 비중 20%라는 뒷이야기를 직접 털어놨다.


만드는 사람이 직접 방에 들어왔다

이날 저녁 방의 화두는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AI 에이전트였고, 그 제품을 만드는 팀의 CTO가 대화에 직접 참여했다. 쓰는 쪽의 후기와 만드는 쪽의 설명이 한 자리에서 오가는 드문 구성이었다. 질문이 몰리자 그는 자기 담당 범위부터 밝혔다.

"제가 브라우저쪽 거의 하고"

"안에 하네스나 그런건 또 다른 분들께서 열심히 해주시고"

브라우저 제어 부분을 본인이 맡고, 에이전트를 굴리는 내부 구조는 다른 팀원들이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제품 하나를 사람 이름이 아니라 맡은 층으로 나눠 말하는 방식이라, 팀의 규모보다 분업 구조가 먼저 드러났다.

질문이 몰린 쪽은 기능 로드맵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이었다. 같은 방에서 이미 여러 참여자가 이 제품을 실제로 써 보며 장단을 말해 온 터라, 만든 쪽의 설명이 그 자리에서 곧바로 대조되는 구조였다.

윈도우 버전이 예상을 넘었다

가장 솔직한 토로는 플랫폼 이야기에서 나왔다. 윈도우 버전 개발이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말에, 같은 어려움을 아는 참여자들의 반응이 붙었다.

"이게 윈도우는 생각보다 개발이 어렵습니다 흑흑"

막힌 지점은 구체적이었다. 맥 버전은 문제없이 돌아가는데 윈도우에서만 진행이 막힌다는 것이었고, 클라우드 쪽을 만드는 일도 만만치 않다는 말이 함께 나왔다. 한 플랫폼에서 되던 동작이 다른 플랫폼에서 그대로 재현되지 않는다는 뜻이라, 어려움의 정체가 기능 부족이 아니라 플랫폼 이식에 있음이 드러났다.

이어진 한마디가 이날 대화에서 가장 많이 읽힌 대목이었다. 이번 윈도우 작업에서 AI가 맡은 비중은 20%였고 나머지는 본인이 예전에 하던 방식으로 직접 짰다는 고백이다.

"인정합니다.. 이번에 그래서 윈도우 만드는데 AI 20% / 나머지는 걍 제가 20년대 개발했어요.."

AI로 만든 제품을 사람이 짰다는 역설

AI 에이전트를 파는 팀이 자기 제품의 새 플랫폼 버전을 대부분 손으로 짰다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겹의 역설이다. 모델이 잘 해내는 작업과 그렇지 못한 작업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홍보 문구가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작업 비중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플랫폼 고유의 동작이 많고 참고할 선례가 적은 영역일수록 사람 손의 비중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어려웠다는 토로가 기능 설명보다 앞서 나온 것도 그 난도를 짐작하게 한다. 쓰는 쪽에서 에이전트에 일을 맡기는 범위를 가늠할 때도, 이 비중은 어떤 벤치마크 점수보다 구체적인 참고가 된다. 그리고 만드는 사람이 그 숫자를 스스로 공개했다는 점이, 이날 대화가 홍보가 아니라 비하인드로 읽힌 이유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