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출시 이후 사용량 버그·리셋권 소동
아스트라(GPT-6) 출시 이후 리셋권 지급과 주간 사용량 집계가 며칠째 들쭉날쭉했고, 저녁에도 지급 소식과 함께 반응이 갈렸다. 같은 버그를 두고 이득으로 받아들이는 쪽과 예전보다 박하다고 느끼는 쪽이 한 방에서 동시에 나타나, 공식 설명 없이 계정별로 다르게 맞물린 지급·소진 속도가 엇갈린 체감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녁 7시 24분, 에르메스단에 짧은 보고 하나가 올라왔다. "리셋권 지급되었어요"라는 한 줄이었다. 아스트라(GPT-6) 출시 이후 며칠째 이어지던 사용량 재설정 쿠폰 지급이 이번에도 눈에 띄었다는 신호였다.
"리셋권 지급되었어요"
10분 뒤 화제는 곧바로 이 버그의 정체로 넘어갔다. 한 참여자는 이번 지급이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방향의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사용자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버그라 공식적으로 다시 나눠줄 리는 없고, 조용히 고쳐질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유저에게 유리한 버그라서 리셋권 다시한번 주지는 않을듯하고.. 잠수함 패치할듯"
같은 시간대에 올라온 다른 후기는 이 상황을 체감상 이득으로 받아들이는 쪽이었다. 울트라 요금제로 프로젝트 세 개를 동시에 돌리고 있는데도, 사용량이 줄었다는 논란이 일었던 지난 5.6 버전 때보다 오히려 넉넉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울트라 놓고 썼는데 5.6 한창 사용량 적어졌다는 논란 있던 지난번보다 더 넉넉한 것 같습니다 저는 플젝 3개 돌리고있는데도요"
그러나 모두가 같은 체감을 이야기한 건 아니었다. 조금 앞선 시간대에는 정반대의 하소연도 있었다. 프로 20 요금제를 쓰던 예전에는 하루 종일 세션을 돌려도 한도를 다 채우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빨리 바닥난다는 것이었다.
"아니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데 ㅠ 프로 20옛날엔 다쓰려고 하루종일 세션 돌려도 안달던데.."
이 화두에는 이번 창(9월 5일 17시 54분~현재) 전체 대화 2627건 가운데 발화 130건, 참여자 45명이 몰렸다. 에르메스단에 걸린 일곱 개 화제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반응을 남긴 주제였다는 뜻이고, 그만큼 리셋권과 사용량 집계 문제가 방 전체의 공통 관심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한 저녁 사이에 "이득 본 버그"와 "너무 박한 소진"이라는 상반된 목소리가 같은 방에서 동시에 나왔다는 점이 이 소동의 핵심으로 보인다. 리셋권 지급 시점과 개별 사용량 집계가 계정마다 다르게 맞물리면서, 같은 버그가 누구에게는 횡재로 누구에게는 손해로 다르게 읽히고 있다는 뜻이다. 공식 설명 없이 지급과 소진 속도가 며칠째 들쭉날쭉한 상황이 이런 엇갈린 반응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0건에 달하는 발화가 한 화두에 쏠렸다는 사실은, 이 불확실성이 일부의 불만이 아니라 방 전체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지급과 소진을 둘러싼 체감이 계정마다 갈리는 한, 공지 하나 없이도 이 화제는 다음 창에서 다시 소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