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워딩 습관 불만 — '조판' 남발
클로드가 유독 '조판'이라는 단어를 자꾸 쓴다는 불만에서 시작해, 한자 혼용 같은 다른 워딩 버릇까지 이어진 대화. 스킬을 손봐도 안 고쳐지는 습관에는 클로드 앱 지침란에 금지어를 못 박는 게 그나마 실질적인 처방으로 나왔다.
오후 5시 44분, 한 참가자가 클로드가 유독 '조판'이라는 단어를 너무 자주 쓴다며 다른 단어로 바꾸도록 강제하는 방법을 물었다.
"여러분.. 혹시 클로드가 "조판" 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쓰는데, 이거말고 다른 단어 쓰도록 강제하는 법 아시는 분계실까요? 일상적이지 않은 단어를 너무 많이 쓰네요....ㅠㅠ"
곧이어 아무리 스킬을 손봐도 이 낯선 단어가 계속 튀어나온다는 하소연이 뒤따랐다.
"이런 워딩 안쓰도록 스킬을 아무리 깎아도 끊임없이 이런 희안한 단어를 어디서 계속 가져와서 쓰네요..."
다른 참가자는 장난스럽게 클로드에게 직접 명령하듯 "앞으로 조판 금지 다른단어로 대체해"라고 받아쳤다가 "이상입니다"로 마무리하며 웃음을 유도했다. 뒤늦게 질문자가 개발자라는 걸 알아챈 이 참가자는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다니.."라며 겸손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이어 실질적인 해법도 나왔다. 클로드 앱 설정의 일반 메뉴에 있는 지침란에 금지어를 직접 적어두면 나아진다는 팁이었다.
같은 대화를 지켜본 또 다른 참가자는 클로드가 글을 잘 쓴다는 평가 자체가 이제는 예전 얘기 같다는 인상을 보탰다. 클로드의 문장력에 대한 호평이 한창 돌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 겪는 낯선 단어 남발이 그 평판을 갉아먹고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처음 질문했던 참가자와 별개로, 비슷한 워딩 고충을 안고 있던 참가자도 있었다. 이번엔 특정 단어를 반복하는 게 아니라 한자 표기 습관이었다.
"제 경우에는 분석 을 분析 과 같이 특정 글자를 자꾸 한자로 표현하더라구요 하지말라고 해도 계속사던.."
'조판'이라는 단어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지시해도 사라지지 않는 워딩 습관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이 방에서 나온 두 사례 — '조판' 남발과 한자 혼용 — 은 서로 다른 사용자, 다른 작업 맥락에서 나왔는데도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스킬을 아무리 손봐도, 하지 말라고 프롬프트에 못박아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튀어나온다는 점이다. 단어 자체는 다르지만 패턴은 겹친다 — 낯선 한자·상용되지 않는 단어를 특정 자리에 자꾸 끌어다 쓰는 버릇이다. 이 정도로 끈질기게 반복되면 단순한 우연한 워딩 선택이 아니라, 모델이 특정 상황에서 굳어진 채 잘 안 바뀌는 말버릇에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결국 이 방이 찾아낸 처방은 스킬을 다시 손보는 쪽이 아니라 클로드 앱 설정의 지침란에 못을 박아두는 쪽이었고, 그마저도 완전히 없어진다는 보장은 아니고 '좀 낫다' 정도의 효과로 소개됐다. 스킬 수정으로는 못 잡히던 습관이 앱 설정 한 줄로 조금이나마 눌린다는 점은, 이 워딩 버릇이 스킬 프롬프트보다 더 깊은 층위에서 나온다는 걸 짐작하게 한다. 이번에 나온 지침란 팁도 완치가 아니라 '좀 낫다' 수준으로 소개된 만큼, 같은 불만이 다른 단어를 달고 다시 나올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