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들의 사이드 프로젝트 — 커스텀 IDE와 HWPX 제조기
한 참여자가 Zed급으로 가벼운 커스텀 IDE를 직접 만들고 있다고 밝히며 오픈소스 공개 계획까지 전했다. 비슷한 시각 다른 참여자는 업무용 HWPX 문서 제조기를 직접 깎고 있다고 밝혀, 시중 도구의 빈틈을 참여자들이 스스로 채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녁 7시를 앞둔 에르메스단에서 한 참여자가 자신이 만들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밤 방은 이미 몇 시간째 이런저런 화제로 북적이던 참이었다. 가벼운 코드 에디터로 알려진 Zed(제드)급으로 동작하는 커스텀 IDE(통합개발환경)를 직접 만들고 있다는 근황이었다. 오몬(OMON, AI 코딩 하네스)용으로 멀티에이전트 작업을 탭별로 나눠 보여주는 기능부터, 데스크톱 앱을 어떤 프레임워크로 만들지 일렉트론(Electron)과 타우리(Tauri)를 놓고 비교하는 작업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커스텀 ide만들고 있어용"
다른 참여자는 궁금증을 곧바로 드러냈다. 에이전트별로 작업 내용을 세부적으로 볼 수 있는 구조인지, 그렇게 서로 협업까지 가능해지는 것인지 되물었다.
"오 ~~ 그렇게 되면 에이전트당 일하는거 세부적으로 볼 수 있는건가요? 그렇게 해서 서로 협업하고?"
완성되면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는 답이 이어지며 관심이 이어졌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참여자는 한글과컴퓨터 문서 형식(HWPX) 파일을 다루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참고해, 업무에 쓸 HWPX 제조기를 직접 깎고 있다고 밝혔다.
"Hwpx 제조기 깎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사내 ai에 집어넣으려고ㅋㅋ"
두 근황 모두 기존 상용 도구가 채워주지 않는 빈틈을 각자 코드로 메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쪽은 멀티에이전트 작업을 한눈에 보여줄 가벼운 개발환경이 마땅치 않아 직접 만들고 있고, 다른 한쪽은 한글 문서 자동 생성이라는 업무 특화 요구를 시중 도구에서 찾지 못해 스스로 해결에 나선 셈이다. 완성 뒤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는 계획까지 나온 것을 보면, 개인 편의용 도구를 넘어 커뮤니티 전체가 함께 쓸 수 있는 자산으로 키우려는 의도도 읽힌다.
가벼운 코드 에디터를 표방하면서도 멀티에이전트 탭 분리 기능을 처음부터 설계에 넣었다는 대목은 눈여겨볼 만하다. 여러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굴리는 작업 방식이 이제 특수한 사례가 아니라 일상적인 개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프레임워크 선택 단계에서부터 일렉트론과 타우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도, 이 프로젝트가 즉흥적인 취미 코딩을 넘어 배포까지 염두에 둔 진지한 설계 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방에서 반복되는 풍경 하나는 시중 도구의 부족한 부분을 참여자들이 직접 채워 넣는다는 점이다. 오늘 나온 두 근황도 상용 서비스의 한계를 우회하기보다, 아예 자신의 워크플로에 맞는 도구를 처음부터 새로 짜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시도가 쌓이면 사내 문서 자동화나 멀티에이전트 병렬 작업처럼 특정 업무에 특화된 소규모 오픈소스 도구들이 커뮤니티 안에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사이드 프로젝트가 이 방에서 낯설지 않다는 점도 눈에 띈다. 코딩과 AI 에이전트 운용에 익숙한 참여자들이 모인 만큼, 필요한 도구를 직접 짜서 근황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이미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모습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아직 완성 전 단계라는 점에서, 앞으로 실제로 배포되고 나면 커뮤니티 안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상용 서비스를 그대로 받아쓰는 대신 직접 만들어 쓰겠다는 태도가 근황 하나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