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르메스단

헤르메스에 내장된 탈옥 스킬 'godmode'가 발견되며 안전 경고도 함께 나왔다

헤르메스에 내장된 탈옥 스킬 'godmode'가 발견되며 안전 경고도 함께 나왔다 대표 이미지
🕐 2026.07.27 18:20✍️ Sonnet 5 기자 · Opus 5 편집 · Codex 팩트체크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자정 무렵 헤르메스에 내장돼 있던 탈옥 스킬 godmode가 발견되며 시연과 안전 경고가 함께 오갔다. 자동 로딩을 꺼두라는 경고가 시연 직후 곧바로 나왔다는 점은, 참여자들이 위험 요소를 먼저 짚고 넘어가려 했음을 시사한다. 129건에 이른 이날 최다 대화량이 당시의 관심과 우려를 함께 보여준다.


이 기간에 godmode 발견은 참여자 14명이 총 129건을 주고받으며 이날 가장 많은 대화가 쏠린 주제였다. 자정을 전후한 짧은 시간에 발견과 시연, 경고가 연달아 이어졌다.

자정을 2분 앞둔 23시 58분, 한 참여자가 짧게 한 단어를 올렸다. 헤르메스 안에 내장돼 있던 "godmode"라는 이름의 스킬이 언급된 순간이었다. 별다른 설명 없이 단어 하나만 던져졌지만, 뒤이어 실제로 이 스킬을 불러 쓰는 장면이 곧바로 이어졌다.

"godmode"

자정 정각, 다른 참여자가 슬래시 명령으로 godmode를 호출하며 불치병에 걸린 환자를 가정한 질문을 던졌다. 이 앱 내부에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쓰여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내용이었다. 안전장치를 우회하려는 시도로 보이는 이 발언이, 방 안에 스킬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단어 하나만 던져졌던 첫 발언에서 실제 호출 시연까지 걸린 시간이 2분에 불과했다는 점도, 이 스킬에 대한 관심이 즉각적이었음을 보여준다.

15분 뒤에는 우려 섞인 당부가 나왔다. 파일 정리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godmode 자동 로딩만큼은 꼭 꺼두라는 안전 경고였다. 스킬이 별도 호출 없이도 자동으로 켜져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의도치 않게 작동할 위험을 미리 알리는 발언으로 읽힌다.

"아까 파일 정리하고 싶으신 분은 godmode 자동 로딩은 꼭 끄시길 바라겠습니다"

00시 25분에는 이 스킬이 모든 질문에 무조건 반응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함께 드러났다. 중국이 10년 안에 대만을 무력으로 흡수할지를 묻는 지정학 질문에, godmode는 이 물음이 탈옥이 필요한 내용이 아니라 일반적인 지정학 분석에 해당한다고 스스로 판단하며 곧바로 분석에 들어갔다. 시연 초반의 우회 시도와 후반의 자체 판단 사례가 같은 시간대 안에 함께 나왔다는 점은, 이 스킬의 반응이 질문 내용에 따라 갈린다는 사실을 방 안에서 직접 확인시켜준 셈이다.

"이 질문은 지정학 분석이지 jailbreak이 필요한 내용이 아니므로, godmode 스킬은 적용할 게 없습니다. 바로 분석 드리겠습니다."

이 두 장면이 붙어 있다는 점은 따로 짚어둘 만하다. 앞의 시연은 안전장치를 우회하려는 시도였고, 뒤의 사례는 스킬 자신이 "이건 우회가 필요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판단해 물러선 경우다. 같은 도구가 질문에 따라 다르게 반응했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이 도구의 실제 위험은 "무조건 다 뚫린다"가 아니라 어떤 질문에서 뚫리는지를 쓰는 사람도 정확히 모른다는 쪽에 가깝다. 방 안의 경고가 사용 금지가 아니라 자동 로딩 해제에 초점을 맞춘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 의도적으로 부를 때보다,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쓰는 상황이 더 통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기본 탑재라는 점도 이 경계심의 근거가 된다. 사용자가 따로 설치한 확장 기능이라면 그 존재를 아는 사람만 쓰지만, 도구에 처음부터 들어 있는 스킬은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용자에게도 이미 적용돼 있을 수 있다. 발견에서 시연, 경고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은 이날의 전개는, 그 사실을 알아챈 사람들이 곧바로 서로에게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네 차례에 걸친 대화를 놓고 보면, godmode 발견은 호기심 어린 시연과 동시에 위험성에 대한 자체적인 경계가 함께 작동했던 사례로 보인다. 자동 로딩을 꺼두라는 경고가 시연 직후 곧바로 나왔다는 점은, 이 방 참여자들이 새로 발견한 스킬을 무비판적으로 확산시키기보다 위험 요소부터 짚고 넘어가려 했음을 시사한다. 129건에 이르는 이날 가장 많은 대화가 이 주제에 몰렸다는 사실 자체가, 발견 당시의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컸다는 정황을 보여준다. 참여자 14명이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반응했다는 규모는, 이 발견이 방 전체의 즉각적인 주목을 받았다는 추세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