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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HWP)에 갇힌 교수 여덟 명, 옵시디언으로 건너왔다

🕐 2026-07-27더배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기존 한글 문서(HWP)만 쓰던 사람을 옵시디언으로 옮기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토로에, 1년 가까이 온보딩 방식을 고민한 참여자가 답을 내놨다. 회의적이던 교수들까지 합류해 3명이던 인원이 8명, 학과 교수의 80%까지 늘었다는 숫자는 확산의 실제 변수가 기능이 아니라 진입 문턱 설계였음을 시사한다.


오전 9시 4분, 한 참여자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기존에 한글 문서(HWP)만 써오던 임직원들을 옵시디언에서 근무하게 만드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토로였다. 새 도구의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이미 굳어진 문서 습관을 바꾸는 일 자체가 벽이라는 이야기였다.

"기존 HWP 만 쓰시던 임직원들을 옵시디언 에서 근무하게 만드는게 거의 불가능해서요 "

한 시간 45분쯤 지나 다른 참여자가 답을 얹었다. 대학교수들도 임직원과 마인드가 똑같고, 문서 대부분이 한글로 돼 있는 것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대학교수분들이 한분한분이 임직원 마인드랑 똑같거든요. 한글 HWP로 대부분 문서가 있는것도 비슷하고요. "

임직원 온보딩에서 겪던 것과 똑같은 벽이 학교 안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는 뜻이었다. 그는 사용성은 더 쉽게 하면서도 반강제로라도 써볼 만하다고 느끼게 만들 온보딩 키트를 만들지 1년 가까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사용성은 더쉽게 하면서 어떻게하면 멱살잡고 강제로 옵시디언 이정도는 써볼만하시지 않나요? 라고 바꿔버리는 온보딩 키트를 보여드릴까를 1년여를 고민했습니다."

결과는 숫자로 돌아왔다.

"옵시디언 마크다운 얘기 작년에 했을때 회의적이고 약간 적대적이던 분들까지 싹 다 제가 하고있는 학과내 교수자용 옵시디언 Masterclass에 들어오셨습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규모 변화를 숫자로 밝혔다.

"원래 3분 모시고 하던게 지금 저 포함 8명으로 늘었네요. 학과 교수님들중 80%"

3명에서 8명이라는 변화는 단순히 참여자 숫자가 늘었다는 뜻을 넘어, 한 사람이 짜낸 온보딩 설계가 여러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통했다는 증거로도 읽힌다. 회의적이던 이들까지 끌어들였다는 표현은, 처음부터 관심 있던 사람만 모아놓은 결과가 아니라 반대편에 서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세운 결과라는 점에서 더 무게가 실린다.

회의적이거나 적대적이었던 반응이 실제 참여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1년 남짓이었고, 그 결과는 원래 세 명이던 자리가 여덟 명, 학과 교수진의 80%로 불어난 숫자로 확인됐다.

이 사례는 확산의 관건이 기능 홍보가 아니라 온보딩 설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사용법을 쉽게 낮추되 일단 시도해보게 만드는 장치를 따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한글 문서에 묶인 사용자를 옮기는 문제는 도구 비교가 아니라 진입 경험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임직원 온보딩에서 겪은 어려움과 교수 사회에서 겪은 어려움이 같은 문장으로 설명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문서 습관이라는 장벽은 조직의 성격과 무관하게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뜻으로 읽힌다.

회의적이던 반응을 1년에 걸쳐 참여로 바꿔낸 과정은, 새 도구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일이 한 번의 설명회가 아니라 반복된 접점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3명에서 8명, 학과 교수진의 80%라는 숫자는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근거로 함께 제시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