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컴포저를 코파일럿으로 만든 나흘의 개조 일지
한 참여자가 옵시디언 스마트 컴포저를 코파일럿(Copilot)급으로 개조하는 과정을 나흘에 걸쳐 연재하듯 공유했다. 이미지·채팅·편집 병렬 처리부터 긴 문서 자동 분할 편집까지, 익숙한 인터페이스 위에 기능을 하나씩 얹어가는 방식으로 보인다.
23일 저녁 8시 18분, 방 안에서 짧은 정정이 있었다. 한 참여자가 자신이 만들고 있는 것이 헤르메스 에이전트가 아니라 옵시디언 스마트 컴포저라고 웃음 섞인 말투로 못박았다.
"헤르메스 에이전트 아닙니다 옵시디언 스마트 컴포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 도구로 알려진 스마트 컴포저를 뜯어고치는 작업이라는 사실이 이 한마디로 분명해진 셈이다. 25일 자정을 갓 넘긴 0시 1분에는 개조 진척이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이미지를 연속으로 만드는 큐를 걸어둔 채로 채팅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여러 줄을 고치는 인라인 편집까지 병렬로 돌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었다.
"이미지 연속생성 큐 걸어놓고 채팅은 계속 이어가나면서 병렬 in-line edit까지 동시에 돌리는게 가능해짐"
이미지 생성과 대화, 편집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처리한다는 것은, 애초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던 작업 흐름을 하나로 압축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도구를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대신, 이미 쓰던 화면 위에 기능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이라는 점도 드러난다. 개조는 26일 저녁 6시 34분에도 이어졌다. 같은 참여자는 그날의 개발 일지를 두 갈래로 정리해 공유했다.
분량이 16장에 이르는 한글 문서를 인라인 편집으로 한 번에 자동 분할해 편집하고 다시 이어붙이는 기능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프롬프트 노트를 지정해두면 20등분, 30등분으로 자동으로 나눠 편집한 뒤 재조립까지 처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다른 참여자가 만든 한국어 법률 관련 MCP 연동도 채팅창 안에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하나의 발언 안에 서로 다른 두 가지 진척이 함께 담겼다는 점은, 개조 작업이 문서 편집과 외부 연동이라는 두 갈래로 동시에 뻗어나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식으로 진행 상황을 매번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공유하는 방식은, 결과물만 나중에 보여주는 것보다 개발 과정 자체를 방 안에 공개하는 효과를 낸다. 다른 참여자 입장에서는 완성된 플러그인을 뒤늦게 접하는 대신, 무엇이 새로 가능해졌고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를 그때그때 따라갈 수 있는 셈이다.
이 개조 여정에는 나흘 동안 41건의 메시지, 9명의 참여자가 함께했다. 23일 저녁부터 26일 저녁까지 사흘 간격을 두고 진척이 하나씩 공유되며 방 전체가 흐름을 지켜보는 모양새였다. 하나의 도구를 통째로 갈아엎기보다 익숙한 인터페이스 위에 기능을 하나씩 얹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채팅·편집이 동시에 돌아가는 병렬 처리와, 긴 문서를 자동으로 쪼개 편집하는 일괄 처리 기능이 같은 며칠 사이에 나란히 공유됐다는 점은, 개조 작업이 단발성 실험을 넘어 실제 업무에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다져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