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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델 성능 평가전 — Qwen 3.8·GLM 5.2는 오푸스·페이블 어디급인가

🕐 2026-07-21에르메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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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8시가 넘어서면서 에르메스단에는 실사용 후기를 앞세운 성능 논쟁이 불붙었다. 큐웬 3.8을 붙잡고 하루 종일 코드를 돌려본 한 참여자는 "소넷 정도인 것 같다. 모델 크기에 비해 실망이 크다"는 냉정한 총평을 내놨다. 자정을 앞두고는 "써보신 분들은 큐웬 3.8 성능을 어느 정도로 보시냐"는 질문이 다시 올라왔고, "오푸스와 소넷 사이 어디쯤"이라는 답과 "오푸스와 페이블 사이 아니겠냐"는 엇갈린 추정이 뒤섞였다. 절대적 순위가 아니라 체감 구간으로 어림하는 방식 자체가, 아직 이 모델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방 전체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지티엘엠(GLM) 5.2를 향한 반응은 한층 더 박했다. 새벽 0시 반쯤 올라온 후기는 "오푸스4.8, 테라 하이에 너무 밀린다"고 잘라 말했고, 뒤이어 "모델 사이즈에 비해 형편없어서 솔직히 욕이 나온다"는 직설적인 평가까지 나왔다. 같은 저녁 시간대 다른 화제에서는 큐웬 토큰플랜(속칭 "알쫀쿠")을 둘러싼 결제 러시가 한창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정작 모델 성능 자체에 대해서는 방 안의 기대가 그리 높지 않았던 셈이다. 가격과 한도로 갈아탈 이유는 충분했지만, "체감 지능"만 놓고 보면 여전히 오푸스·페이블 계열을 기준점으로 삼아 그 아래 어딘가에 줄을 세우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같은 시간대 다른 화제에서는 여러 모델을 한 하네스에 묶어 쓰는 운용법도 오갔는데, 그 자리에서는 오히려 Kimi를 향해 "지금 다 돌려보고 있는데 한도도 적당히 쓰면서 작업은 잘 밀고 나가주고, 걱정 없이 냅둘 수 있는 게 너무 좋다"는 호평이 나왔다. 같은 밤 같은 방 안에서도 모델을 어떤 용도로 쓰느냐에 따라 평가가 엇갈렸던 셈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밤, 오푸스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함께 제기됐다. 새벽 1시 반 무렵 "오푸스가 갑자기 빨라지고 멍청해진 것 같다"는 글이 올라오자 "오푸스5가 나오려는 모양"이라는 추측이 따라붙었고, 두 시간씩 걸리던 작업이 삼십 분도 안 돼 끝난다거나 같은 작업에 쓰던 토큰이 크게 줄었다는 구체적인 체감치까지 제시됐다. "새 모델을 낼 때 기존 모델 용량을 확보하려 양자화를 켜는 것 같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이 의혹의 사실 여부와 별개로, 그 타이밍이 중국 모델 평가전과 겹쳤다는 점은 흥미롭다. 기준점 자체가 흔들린다고 느껴지는 밤에, 대체재를 저울질하는 목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던 셈이다.

결국 이날 오간 평가들을 종합하면, 큐웬·지티엘엠 계열 중국 모델은 아직 오푸스·페이블 상위권을 위협할 만큼의 확신을 얻지는 못했다. 다만 가격과 한도라는 조건이 붙는 순간 "이 정도 성능이면 충분히 쓸 만하다"는 타협적 채택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이날 성능 논쟁의 실질적 결론에 더 가까워 보인다. 결국 순수 지능만으로 줄을 세우는 평가와, 한도·비용까지 감안한 실사용 평가가 서로 다른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이 이날 논쟁의 진짜 관전 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