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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일 싸다" — 밤새 이어진 AI 토큰경제·버블 논쟁의 결론

🕐 2026-07-20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밤 10시 무렵 시작된 대화는 진지한 경제 논쟁으로 번졌다. 한 참여자는 낙관론을 폈다. "확실한 미래라는 건 없으니 예측일 뿐이지만 최초의 컴퓨터도, 최초의 전화기도 무쟈게 비쌋죠 그러다가 대중화 되면서 점점 보급화 되었고"라며, AI도 결국 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역사적 유추를 제시했다. 컴퓨터와 전화기가 처음엔 비쌌지만 대중화와 함께 저렴해진 전례를 근거로 든 것이다.

회의론도 만만치 않았다. 한 참여자는 "빅데이터 열풍, web3 열풍, 메타버스열풍"을 나열하며 AI 붐도 돌고 도는 유행의 하나일 수 있다고 봤다. 여러 열풍이 왔다 사라진 전례를 든 셈이다. 중간 입장도 있었다. 한 참여자는 "근데 버블은 뭐 터진다해도 다시 정상화되고 가는거죠"라며 붕괴를 과도기로 봤고, 또 다른 참여자는 오히려 붕괴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버블이 터져야 또 다른 기술적 quantum leap 이 될 거라고 봐서"라는 것이었다. 거품이 꺼지는 과정 자체가 다음 도약의 발판이 된다는 관점이다.

논쟁이 가격 전망으로 좁혀지자 분위기는 낙관에서 멀어졌다. 한 참여자는 자정을 넘긴 시각 "지금이 제일 싼거에요"라고 못박았다. 모델이 커질수록 지능은 오르지만 가격도 함께 오를 수밖에 없다는 스케일링 논리였다. 실제 단가 공개에는 다들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참여자는 "키미가 백만토큰당 가격 정리해주는척하고 안적어줬네요"라며 벤더들이 정작 핵심 단가는 흐린다고 꼬집었다. 결국 정리는 한 참여자의 긴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여러분의 기대와 달리 - 토큰값은 안싸지고 - 노동해방은 일어나지 않으며 - 키미는 단순 증류가 아니라 기술력으로 저기에 도달한것같고 - 그렇지만 토큰을 / 컴퓨트를 쓰면 쓸 수록 똑똑해진다 는 변하지않습니다"라는 것이었다.

컴퓨터·전화기의 대중화 역사를 든 낙관론과 '지금이 가장 싸다'는 스케일링론이 정면으로 부딪힌 이 논쟁은, 이 커뮤니티에서도 AI 가격 전망이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쓸수록 똑똑해진다'는 명제에 이견이 없었다는 점은,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컴퓨트 투자 자체를 멈출 이유는 없다는 공통 인식을 시사한다. 밤새 이어진 이 논쟁이 결국 '더 써야 한다'로 귀결된 셈이다. 버블이 터지든 말든, 컴퓨트에 돈을 태우는 흐름 자체는 당분간 멈추지 않으리라는 이 방의 냉정한 전망이 읽힌다. 가격이 내려가기를 기다리기보다, 지금의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더 많이 굴려 앞서 나가겠다는 실전 감각이 깔려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