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에서 230억까지... 앤트로픽發 '결제요청' 괴담, 밈으로 번지다
전날 23억 결제요청을 제보한 참여자가 이번엔 230억으로 불었다고 했지만, 방 안에서는 24억이라는 말도 겹치며 금액부터 오락가락했다.
전날 23억 원 규모의 결제 요청 메일을 받았다고 제보했던 참여자가 다시 등장해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자신이 최초 제보자임을 밝히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전에 엔트로픽 결제건으로 이야기한 사람입니다"
이번에는 금액이 230억 원으로 불어났다는 게 핵심이었다. 그런데 방 안에서는 이미 24억 원이라는 다른 숫자도 함께 돌고 있어 정확한 액수부터 혼선을 빚었다. 다른 참여자도 비슷한 메일을 받았다며 가세했다.
"저도 아까 당했습니다"
"24억 이래요"
금액이 23억에서 24억, 230억까지 뒤섞이면서 진위 자체가 불투명해졌지만, 방 분위기는 오히려 가벼워졌다. 심각한 피해 사례라기보다는 황당한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대유쾌 마운틴입니다"
일부는 이 소동을 아예 밈으로 소비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진위를 따지기보다 소셜미디어에 올려 화제로 만들자는 제안과 함께, 실제 결제 요청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앤트로픽 공식 계정을 직접 태그해 문의하자는 현실적인 제안도 나왔다.
"그리고 앤트로픽 공식계정 태그하시죠"
이틀째 이어진 이 소동은 결국 명확한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거액의 결제 요청 알림을 접했을 때 금액이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되고 부풀려지는 과정 자체가, 진위와 무관하게 커뮤니티 안에서 하나의 이야깃거리로 소비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다.
거액의 결제 요청 알림이 실제 청구인지, 발신자를 사칭한 피싱 시도인지는 이날 대화에서 끝내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진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참여자들이 이를 공포보다 웃음으로 받아넘긴 점, 그리고 같은 사건의 금액이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되며 부풀려진 점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불확실한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 공식 계정에 직접 확인을 시도하자는 제안이 나온 만큼, 실제 진위 여부는 이후 후속 확인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