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르메스단

결국 tmux로 돌아올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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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07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맥에서 쓸 터미널 멀티플렉서를 추천해달라는 질문 하나가 tmux 전도와 온갖 터미널 취향 논쟁으로 번졌고, 비슷한 시각 다른 스레드에서는 코덱스 앱을 향한 예찬이 이어졌다. 도구를 고르는 기준이 성능표보다 손에 익은 습관과 놀림감이 되는 재미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국 tmux로 돌아올 텐데

오후 2시 4분, 맥에서 쓸 터미널을 묻는 짧은 질문 하나가 올라왔다.

관찰 — tmux 전도와 터미널 백가쟁명

"혹시 지금 맥 쓰시는 분들 tmux 말고 추천해주실 만한 거 있을까요?"

곧바로 "tmux를 대체말한 터미널 멀티플렉서가 있을가요..?"라는 반문이 붙었다. 대체재로 cmux가 거론되자 누군가 나서서 "tmux는 터미널 멀티플렉서고 cmux는 터미널 에뮬레이터"라며 둘의 정체부터 정리했다. 그러나 정리는 잠깐이었고, 질문을 던진 당사자부터가 곧장 전향을 권했다.

"결국 tmux로 돌아올텐데 저항하지 말고 합류하라고"

이 발언은 "얌전히 tmux딴에 합류하라.."로 이어졌고, 곧이어 "연말까지 제가 Tmux 타락 시켜놓을 수 있게 / 마개조 하고 나서 여기 초대한번 해야겠군요"라는 다짐이 거의 전도 구호처럼 따라붙었다. 그 사이 "tmux가 뭔가 전통적인 방법이긴 해요 개발자들한테는"이라는 절충안도 나왔지만, 대화는 곧 터미널 자체로 번졌다. 윈도우 터미널, 파워쉘, WSL, putty, alacritty가 차례로 도마에 올랐고 "파워쉘은 토큰을 2배 쓰면서도 작업을 실패하기 때문.."이라는 냉소와 "wsl은...싫습니다 / 토나올거 같아요..ㅠ"라는 원색적인 거부감이 나란히 등장했다. 반대로 "alacritty 가 제일 좋습니다"라거나 "putty 쓰세요 ! 뿌띠만세"처럼 각자의 취향을 자신 있게 던지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해석 — 같은 날, 다른 스레드의 코덱스 예찬

비슷한 시각 다른 스레드에서는 결제 요금제를 고르는 질문이 비슷한 열기로 번졌다. "클로드코드 100달러 코덱스100달러 둘중 어떤걸 추천하시나요?"라는 물음에 "코덱스 100달러로 가겟습니다"라는 답이 곧장 붙었고, 곧이어 단정적인 예찬이 쏟아졌다.

"코덱스앱이 최고 존엄입니다 지금" "코덱스앱은 신입니다" "혁신 그 자체"

CLI만 쓰던 참여자가 "코덱스앱이 왜 좋은가용?"이라고 묻자, 화면 녹화 분석·백그라운드 브라우저 사용·자동화 플러그인을 나열하며 "이건 써봐야 아실거에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물론 만장일치는 아니어서 "코덱스 싫어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한 줄 끼어들었다.

터미널 멀티플렉서 하나, 앱 하나를 둘러싼 두 대화는 결이 같다. 성능 비교나 벤치마크가 아니라 "합류하라"는 반쯤 농담 섞인 전도와 "최고 존엄"이라는 과장된 예찬이 논쟁을 끌고 갔다는 점이다. 개발 도구를 고르는 근거가 스펙표보다 커뮤니티 안에서 누가 더 재미있게 우기느냐에 가깝다는 것을 이 두 스레드가 나란히 보여준다. 결국 도구 선택은 성능의 문제라기보다, 이미 굳어진 손버릇과 그 버릇을 놀리며 즐기는 대화 문화의 문제에 더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