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사장님 사이트 크롤링, 방은 회색지대가 아니라 불법이라 답했다
API 없는 배달앱 사장님 사이트를 긁어와도 되냐는 질문에 방은 곧바로 불법이라 잘라 답했고, 화제는 곧 합법적으로 쓸 만한 임베딩 모델 추천으로 옮겨갔다.
배민 사장님 사이트 크롤링, 방은 회색지대가 아니라 불법이라 답했다
오전 10시 35분, 한 참여자가 겪은 일을 짧게 전했다. API가 없는 배달앱 사장님 사이트에서 정보를 크롤링하듯 긁어오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얘기였다.
"배민사장님사이트api가 없어서 크롤링하듯 정보 긁어와라했는데 영.. ㅋ"
방의 답은 지체 없이 나왔다. 2분 뒤 다른 참여자가 선을 그었다.
"api 없는걸 뚫는건…. 회색지대도 아니고 그냥 불법이라"
애매하게 넘길 수도 있었을 질문에 회색지대가 아니라고 못박는 표현으로 아예 여지를 없앤 셈이다. 법적 위험을 짚은 이 한마디 이후 대화는 화제를 바꿔, 문서 임베딩에 쓸 만한 모델 추천으로 넘어갔다. 한 참여자는 "문서 임베딩 류에서는 소오오올지깋 상용 서비스 아니었으면 쟤네 무조건 추천했을듯..?"이라며 특정 모델을 떠올렸고, 뒤이어 "유난히 cjk 서포트가 좀 약한게 단점"이라는 아쉬움도 붙었다.
법적 위험을 짚은 직후 화제가 곧바로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대안을 찾는 쪽으로 옮겨간 흐름은, 이 방 참여자들이 데이터 수집의 편의보다 규정 준수를 먼저 따지는 감각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용 서비스 약관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쓸 도구를 찾는 태도가, 자영업자 데이터를 다루는 프로젝트에서 크롤링이 여전히 회색지대가 아니라 명백한 위험 지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문답은 이날 오전 방을 채운 다른 논쟁보다 먼저 오간 화제였다. 옵시디언을 벡터DB로 착각해도 되는지를 둘러싼 훨씬 긴 논쟁은 이 대화가 끝난 뒤에야 이어졌다. 데이터를 다루는 태도를 먼저 점검하고서야 도구 이야기로 넘어간 순서가, 이 방이 편의보다 규정을 앞세우는 감각을 얼마나 당연하게 여기는지 보여준다.
누구도 그 정도는 괜찮지 않냐며 되받아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법적 위험을 짚은 발언에 곧바로 동조가 붙고 화제가 자연스럽게 대안 찾기로 넘어간 흐름은,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선이 방 안에 이미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자영업자 정보를 다루는 프로젝트가 늘어날수록, 이런 즉각적인 교정이 방 안에서 암묵적인 안전장치 구실을 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