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쓰는 AX는 QA에서 무너진다는 한 참가자의 진단, 한 참가자는 「업무환경에 1도 간섭하지 말라」로 정리했다
더배러에서 오간 AX 프로젝트 실패 원인과 QA·사용자 업무환경 논의
9월 30일 저녁, 더배러에서는 경력자의 전문성이 AI 시대에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야기하던 흐름이 「왜 AX의 90%는 실패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옮겨 갔다. 이 주제에는 8명이 45건을 남겼고, 그날 방 전체 참여자는 22명이었다. 첫 문제 제기는 오후 5시 55분에 나왔다.
남이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AX는 90%가 실패하는지 좀 생각해보았는데요
「90%」는 통계가 아니라 한 참가자가 꺼낸 문제의식이다. 이 참가자는 내게 필요한 자동화는 금방 만들어지는데, 남이 쓰는 AX는 대부분 실패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이어진 진단은 잘 만들다가 QA에서 무너지는 것 같다는 것으로, 실패 지점을 개발이 아닌 검수에서 찾았다.
만드는 일과 쓰게 하는 일 사이
QA에서 무너진다는 말은 기능이 안 돌아간다는 뜻이라기보다, 실제로 쓸 사람 곁에서 확인하는 단계가 빠진다는 뜻으로 읽힌다. 바로 다음 발언이 그 방향을 구체화했다. 한 참가자는 사용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통신하며 가능한 한 바로 옆에서 보면서 받아야 한다고 했다.
설계 원칙 이야기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백엔드는 최대한 정교하게, 프런트엔드는 가장 쉽게 만든다는 자기 원칙을 밝히며 인지부하를 줄이는 쉬운 UI를 강조했고, 다른 참가자는 UI와 UX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 발언들은 사용자가 배우지 않고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업무환경에 1도 간섭하지 말라.
저녁 6시 5분, 한 참가자가 이 한 줄로 자기 경험을 정리했다. 새 도구를 들이는 쪽이 사용자의 기존 업무 방식을 바꾸게 만들면 그 순간 도입이 어려워진다는 경험을 압축한 말로 보인다. 이 대목에서는 기술 성능보다 사용자의 현재 일과 얼마나 덜 부딪히느냐가 성패 기준으로 제시됐다. 앞선 두 발언이 화면과 구조의 문제였다면, 이 발언은 도입 자체의 태도를 겨냥한다.
이 화두가 저녁에 나온 이유
논의는 경력자의 전문성 주제에서 자연스럽게 넘어왔다. 경력자가 쌓아 온 것이 일하는 방식과 환경에 대한 감각이라면, AX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자리도 바로 그 감각이 빠진 곳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이 연결은 방에서 명시적으로 합의된 것이 아니라 대화의 순서에서 읽히는 흐름이며, 같은 시간대의 발언이 짧게 이어진 탓에 서로 다른 경험이 하나의 결론처럼 묶여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후 한 참가자가 공유된 영상의 인사이트를 책 형태로 정리해 올리며 이 주제는 마무리됐다. 실패율 90%가 실제로 어느 범위의 프로젝트를 가리키는지, 실시간 피드백 방식이 현장에서 얼마나 통하는지는 이 대화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UI 단순화와 업무환경 불간섭 의견이 이어지며, 만드는 솜씨보다 쓰는 사람의 환경을 성패의 기준으로 보는 시각이 이날 대화의 한 결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