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공공AX 네트워크

질병코드 4만 4천 건을 붙인 3D 인체도, 좀비 인상은 새벽 1시 반에도 남았다

🕐 2026-09-30공공AX 네트워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질병코드 인체도의 좀비 인상에 참여자들이 프롬프트와 레이어 분리안을 보탰고 새벽 1시 반에도 같은 현상이 남았다는 공공AX 대화


밤 8시 36분, 공공AX 네트워크 대화방에 하소연 한 줄이 올라왔다. 한 참가자가 질병코드 4만 4천 건을 연결한 인체도를 만들었는데, 돌려 보면 좀비 같다는 것이다.

제가 44,000건의 질병코드를 연결해서 인체구성도를 클릭하면 아픈신곳의 상병과 코드명 진료과를 연결했는데 ㅜㅜㅜㅜ 인체도가 자꾸 좀비처럼구현되서 무섭네요

이날 창(09/29 17:26 ~ 09/30 02:50)에 이 방에서는 43명이 233건을 주고받았다. 이 주제에는 5명이 31건을 보탰다. 방 전체로 보면 작은 축이지만, 도움 요청에 답이 붙는 속도는 빨랐다. 질문이 올라오고 5분 안에 첫 처방이 달렸다.

프롬프트가 프롬프트를 부른다

5분 뒤 한 참여자가 AI에게 그대로 건넬 수 있는 형태의 프롬프트를 올렸다. 평소에는 속이 비치지 않는 보통 사람으로 보이게 하고, 마우스를 올린 부위의 내부만 비쳐 보이게 다시 짜 달라는 요청이었다.

평상시엔 속이 비치지않는 보통사람으로 보이게하고, 부위에 마우스 호버하면 내부가 비쳐보이게 리팩토링해줘

이어 다른 참여자가 외피·내피·신경 레이어를 나누자고 제안했고, 성별 선택 기능을 제안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조언이 코드 조각이 아니라 AI에게 넘길 지시문 형태로 오갔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문제를 만든 사람과 고치는 사람이 같은 도구를 쓰는 만큼, 조언이 곧 실행 가능한 명령이 되는 구조로 보인다.

인체도의 다음 자리

처음 질문한 참가자는 이 인체도가 독립된 결과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른 AI 서비스와 이어 붙이려는 작업의 일부라는 것이다.

질병코드에서 진료과까지 이어 주는 화면이 전화 상담의 앞단이 되려는 그림이다. 좀비처럼 보이는 3D 인체는 화면의 사소한 흠이 아니라 이용자가 처음 마주치는 얼굴이라는 점에서, 참여자들이 서둘러 손을 보탠 이유가 짐작된다.

새벽 1시 반의 같은 현상

프롬프트를 시도한 결과가 올라온 것은 밤 8시 48분에서 56분 사이다. 한 참여자가 순해졌다고 하자 질문자 본인도 자연인이 되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새벽 1시 37분, 같은 참가자는 여전히 같은 현상이라고 적었다.

계속 이런현상입니다 바디랩 다른방법을 생각해볼게요 ~

새벽 2시 50분에는 같은 참가자가 바디맵 링크를 다시 올렸지만 해결 여부에 관한 말은 없었다. 이 순서만으로 문제가 풀렸다고도, 풀리지 않았다고도 단정하기는 어렵다. 확인되는 것은 저녁의 반응과 새벽의 같은 현상 호소, 그리고 다른 방법을 찾겠다는 말이 함께 있었다는 점이다.

읽어 볼 대목

데이터 연결은 끝났는데 보는 사람이 무섭다고 느끼는 것이 걸림돌이었다는 점은, 바이브 코딩 단계에서 완성도의 기준이 동작 여부에서 첫인상으로 옮겨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프롬프트로 좁혀 가는 3D 표현이 한 번에 끝나지 않는 작업임을 보여 주는 대목으로도 보인다.

다만 다른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올린 링크의 화면이 어떤 상태인지는 이날 대화 안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후속 소식이 이어지는지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