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보완 중 돌린 AI 검수에 자료가 평범해졌다 — 에이전트코리아에 오간 평균 회귀 경험담
AI 자동 검수로 자료가 평범해졌다는 평균 회귀 경험담과 순서·배열이 핵심이라는 답이 오간 에이전트코리아 대화
어젯밤 11시 32분, 에이전트코리아에서 한 참가자가 클로드로 기획·리서치·플래닝만 24시간 넘게 돌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새 그래프 DB를 만드는 중이라는 근황이었다. 기획과 리서치, 플래닝 단계만으로 하루를 넘겨 AI를 굴리고 있다는 얘기여서, 이어질 이야기의 무대가 자료 만들기 쪽임을 알려 주는 첫마디였다.
이 말을 받은 다른 참가자가 곧바로 자기 경험을 꺼냈다. 두 달 넘게 자료의 빈 곳을 채우던 중간에 자동 검수를 한 번 돌렸더니, AI가 평균 회귀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다. 몇 분 뒤 이어진 한마디가 이 경험의 요점을 담고 있다.
검색하면 나오는 평범한 자료가 되버려서
다듬을수록 둥글어진다는 불만
평균 회귀라는 말은 여기서 AI가 자료를 손보는 사이 튀는 부분이 사라지고 누구나 아는 내용으로 수렴했다는 뜻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 참가자는 11시 37분에 같은 불만을 일반화했다.
ai로 자료 정리하다보면.. 이게 평범하고 범용적인 스킬로 둥글둥글하게 만들더라고요
자기 자료 한 건의 사연에서 출발해, AI 정리 일반이 범용적인 쪽으로 깎아 낸다는 관찰로 넓힌 셈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시간의 비대칭이다. 두 달에 걸친 보완 작업 한복판에서 자동 검수를 한 번 돌렸고, 그 뒤 자료의 성격이 바뀌었다는 서술이라, 문제가 되는 것은 AI의 정리 그 자체보다 자동 검수처럼 한 번에 넓게 손대는 단계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어떤 도구와 어떤 지시로 검수를 돌렸는지는 대화에 나오지 않아 원인은 단정할 수 없다.
답은 '무엇'이 아니라 '순서'였지만
이에 대한 답은 11시 38분에 나왔고, 관점을 옮기는 쪽이었다. 그래프 DB를 만들고 있다는 참가자는 세부 내용은 포인터와 보조 리서치로 메울 수 있으니, 핵심은 어떤 순서로 어떤 내용을 어떻게 나열했느냐라고 했다. 상대가 보내 준 자료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도 바로 그 배열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제안이 문제를 풀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불과 1분 뒤인 11시 39분, 경험을 털어놓은 참가자는 이미 그 순서대로 가고 있는데도 수동으로 검수해 보니 빠진 부분이 있었고 진짜 핵심이 되는 대목이 빠져 있었다고 답했다. 순서와 배열을 지켰음에도 핵심이 누락됐다는 말이다.
두 사람의 말은 평범해졌다는 불만과 구조가 중요하다는 처방으로 나뉘지만, 이 대화만으로는 처방이 통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오히려 배열을 지켜도 핵심이 빠질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와, 뼈대의 설계만으로 평범함을 피할 수 있는지는 열린 질문으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 경험으로 읽어야 할 이야기
이 주제는 참여자 2명이 42건을 주고받은 대화로, 방 전체의 합의라기보다 두 사람의 경험과 견해가 오간 자리였다. 평균 회귀라는 표현도 한 참가자가 자기 사례를 설명하며 쓴 말이지 검증된 현상으로 제시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대화가 눈길을 끄는 것은, 24시간 넘게 AI를 돌려 기획과 리서치를 밀어붙이는 작업 방식과 그 결과물이 평범해진다는 불안이 한 화면에 나란히 놓였기 때문이다. 두 화제가 한 대화에 나란히 놓였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