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이전트코리아

공사 현장을 웹 3D로 띄우려는 질문에 방이 내놓은 답, 도면은 필수만 읽게 하라

🕐 2026-09-30에이전트코리아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캐드 도면을 웹 3D 모델로 옮기는 작업과 토큰을 아끼는 파싱 순서가 오간 에이전트코리아 새벽 대화


데브데이를 두 시간 앞둔 자정 무렵, 에이전트코리아 방에는 결이 전혀 다른 질문이 올라왔다. 한 참가자가 현재 공사 중인 현장들을 웹에서 모델링해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이 화제에는 3명이 25건을 주고받았다. 발표를 기다리는 분위기 속에서 손에 잡히는 작업 이야기가 조용히 이어진 셈이다.

웹에 모델링해서 현재공사중인 곳들을 표현하게끔 하고싶어서

도구 체인은 이렇게 소개됐다. 질문자가 소개한 순서에 따르면 dwg 파일을 dxf로 바꾸고, 이를 블렌더로 모델을 만든 뒤, three.js로 옮기는 식이다. 질문자 스스로 그렇게 하는 듯하다고 적어, 확정된 절차라기보다 가늠에 가까워 보인다. 그래도 캐드 도면에서 웹 화면까지 가는 길이 변환 세 번으로 이어진다는 큰 그림은 이 짧은 대화에서 그려졌다.

병목은 도면 파싱

막힌 곳은 3D 변환이 아니라 그 앞의 읽기 단계였다. 변환 도구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 모델이 도면을 읽는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는 이야기다. 다른 참가자가 도면은 데이터가 많아 파싱에 토큰이 많이 들 것이라고 짚으며 두 가지를 권했다. 가장 적게 쓰는 방법은 3D 모델링에 필요한 도면만 골라 쓰게 하는 것이고, 파싱 자체는 다른 모델에 맡기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다.

가장 적게 토큰 쓰는 방식은 3D모델링에 필수 도면만 활용하게 하는 거거나

전체를 한 번, 그다음 필요한 것만

조언을 들은 질문자의 답은 순서를 바꾸는 쪽이었다. 처음에 전체 파일을 한 번 파악하라고 시킨 다음, 그 파악을 참고해 모델링할 때 필요한 것만 열어 보게 하니 오푸스는 잘하더라는 경험이다. 어떤 분량의 도면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수치는 없고, 잘한다는 평가는 한 참가자의 체감으로 남는다. 질문자의 답 직후 다른 참가자가 오푸스에게 필수 데이터만 정리시킨 뒤 다른 모델에 넘겨 파싱하자는 섞는 안을 한 줄 냈으나, 질문자가 시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두 조언을 나란히 놓으면 공통점이 보인다. 도면을 통째로 모델에 밀어 넣는 대신, 무엇을 읽을지 먼저 좁히고 읽는 단계를 나누자는 접근이다. 토큰 부담을 모델 성능이 아니라 읽는 순서로 풀려 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새벽 1시 17분에는 캐드 파일 파싱을 이런 방식으로 하는구나 하며 고마움을 표하는 말이 올라왔다. 질문이 던져지고 답이 돌아와 한 시간쯤 만에 마무리된 흐름이다. 다만 한 시간 남짓 오간 대화에서 세부 절차가 더 나오지는 않았고, 이 방식으로 실제 현장 모델이 완성됐는지는 이날 대화 안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 화제가 눈에 띄는 이유는 이날 방의 다른 대화와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요금제 개편과 새 모델 소식이 오가는 사이에서 이 대화는 특정 업무 하나를 두고 조언이 오가고 감사 인사로 닫혔다. 뉴스가 아니라 작업의 요령이 공유되는 장면이며, 토큰 절약이라는 관심사가 발표 소식과 별개로 실무 곳곳에 깔려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