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전사 모델 1시간 300원에 놀라고, 음성 입력은 GPT Live-1까지 갈아탔다
티로 녹음 기기 경험담, 메타 전사 모델 단가, 음성 입력 도구 갈아타기가 오간 에이전트코리아 대화
28일 저녁 6시 반을 조금 넘겨 에이전트코리아에서 한 참여자가 녹음 앱 사용법을 물었다. 이날 밤 68명이 1526건을 주고받은 방이다. 회의 녹음과 음성 입력 이야기는 그 가운데 6명이 27건을 나눈 작은 갈래였지만, 질문이 곧바로 경험담으로 이어졌다.
혹시 티로를 데탑앱으로 맥북 통해서 녹음도 해보셨나여?
답은 기기별 경험담이었다. 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아주 좋았지만, 애플워치는 녹음 파일을 따로 옮겨야 해서 권하지 않는다는 평이 나왔다. 맥북 내장 마이크도 괜찮은 편이라는 말이 뒤따랐다. 녹음 품질보다 파일을 옮기는 번거로움이 기기를 가르는 기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1시간에 300원
40여 분 뒤 화제는 값으로 옮겨 갔다. 다른 참여자는 메타가 낸 전사(transcribe, 음성을 글로 옮기는) 모델의 가격이 1시간에 300원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말줄임표와 물음표가 섞인 반응이 그 놀라움을 그대로 보여 준다.
1시간에…. 300원…?
녹음은 기기와 앱을 고르는 문제로, 받아쓰기는 단가 문제로 나뉘어 이야기된 셈이다. 전사 단가 소식이 반가운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회의를 녹음해 글로 남기는 일이 비용 걱정이 적은 일상 작업으로 여겨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같은 밤 이 방을 길게 달군 화제는 정반대 쪽 숫자였다. 밤 9시 무렵 챗GPT 요금 설정에서 500달러 '프로 맥스' 요금제가 포착되자 방은 그 값어치를 두고 긴 논쟁을 벌였고, 저녁 초반에 나온 구독한 만큼 수익을 보고 있느냐는 물음도 거기에 겹쳤다. 한쪽에서는 한 달 500달러를 따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한 시간 300원에 놀란 셈이다. AI 비용을 두고 방 안의 체감이 쓰임새에 따라 크게 갈라져 있음을 보여 주는 장면으로 보인다.
도구 네 가지를 거친 음성 입력
새벽 2시 52분에는 질문의 결이 바뀌었다. 한 참여자가 다들 음성 컨텍스트 입력을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 물었고, 다른 참여자가 자신의 이력을 풀어놓았다. WebRTC에서 시작해 macOS 음성 변환, 그록 위스퍼 STT(음성 인식)를 거쳐 지금은 GPT Live-1을 쓴다는 것이다.
이 문답은 이날 밤 대화의 마지막 장면이기도 했다. 새벽 3시 4분에 올라온 것이 지금은 그냥 GPT Live-1을 쓰고 있다는 답이었다. 질문이 '다들'을 향했던 만큼 다른 방식이 더 나올 여지는 있었지만, 이날 대화에서 확인되는 답은 이 하나다.
녹음해 두었다가 옮기는 방식에서, AI에 일을 시킬 때 말로 맥락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관심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 한 사람이 도구 네 가지를 거쳐 왔다는 이력은 음성 입력 쪽 선택지가 아직 한곳에 자리 잡지 않았다는 점도 보여 준다. 옮겨 온 이유로는 고품질 서비스 쪽으로 가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말이 붙었다. 다만 메타 전사 모델을 실제로 써 본 사람이 있는지는 이날 대화 안에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