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는 「있어빌리티한 단어」라는 냉소 뒤로, AI 교육은 결국 시스템을 팔아야 한다는 견해가 붙었다
AX가 DX·SI의 새 포장지라는 냉소와 AI 교육 수익화를 두고 강의·시스템 판매 견해가 오간 더배러 대화
27일 저녁 6시 무렵, 더배러의 대화는 취업 푸념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AI 쪽 일자리가 결국 IT 직군에 쏠린다는 이야기였다. 화제는 곧 AX(AI 전환)라는 말 자체로 옮겨 갔다.
불과 몇 분 전 이 방에서는 AI가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본질을 보게 해 준다는 말이 오갔다. 기대 섞인 말 바로 뒤에 AX라는 유행어를 향한 냉소가 나온 셈이다.
Ax는 사실 그냥 있어빌리티한 단어고
같은 참여자는 이어 AX가 결국 DX(디지털 전환) 업무 가운데 일부에 자동화를 끼얹은 것 아니냐고 했다. 다른 참여자는 한 발 더 나가 한국에서는 SI(시스템 통합)에 포장지만 씌운 것이라고 받았다. 이름은 새로 붙었지만 현장에서 하는 일은 이전의 전환 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체감으로 보인다.
한 참여자는 AX를 기존 업무에 자동화를 얹은 것으로 봤고, 다른 참여자는 기존 사업에 포장을 새로 씌운 것이라 했다. 두 평가 모두 새 용어가 실제 일의 변화보다 앞서 간다는 경계를 담은 것으로 읽힌다.
강의가 가장 남는다는 체감
이야기는 AI 교육으로 돈을 버는 구조로 넘어갔다. AX를 있어빌리티한 단어라고 한 참여자는 강의 판매가 가장 수익이 좋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AX라는 말에는 냉소를 보내면서도, 그 말로 돈이 도는 자리는 강의라는 현실을 짚은 셈이다.
여기에 다른 참여자가 이 체감에 공감하면서 자기 생각을 보탰다.
결국 팔려면 방법론에서 끝나지 않고 시스템을 팔아야한다고 느끼는 1인입니다
강의가 남는다는 말을 반박한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다음 단계를 얹은 견해다. 방법론을 가르치는 데서 멈추면 한계가 있고, 실제로 돌아가는 결과물을 함께 건네야 팔린다는 뜻으로 읽힌다. 강의는 방법을 파는 일이고 시스템은 그 방법이 돌아가는 결과물을 파는 일이라는 구분이, 짧은 대화 안에 담긴 셈이다.
이름보다 남는 것
이 대화에서 AX라는 이름 자체는 가볍게 다뤄졌지만, 무엇을 팔아야 하느냐는 물음은 진지하게 이어졌다. 새 용어가 붙은 시장에서 참여자들이 포장보다 실제로 남는 결과물을 따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포장지라는 말은 냉소였지만, 그 밑에는 무엇이 실제로 바뀌었느냐는 물음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저녁 이 방에서는 학벌·스펙이 여전히 중요한지, 대학을 대신하겠다는 AI 교육기관 소식을 두고도 이야기가 오갔다. 1인기업 운영과 재취업 고민이 이어지면서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가운데 어디서 버틸지를 두고 수다도 붙었다. AI 시대의 일과 배움을 어떻게 값 매길지가 이날 방의 바탕 화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의 예로는 클로드·젠스파크 에이전트나 스킬 같은 것이 거론됐지만, 강의와 비교한 수익은 이날 대화에서 나오지 않았다. 강의가 가장 남는다는 말도 한 참여자의 체감에 기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