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공공AX 네트워크

망분리에 막힌 AX 부서, 과제 대신 IPO — 공공AX 방이 AI 인력의 진로를 다시 짚었다

🕐 2026-09-28공공AX 네트워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망분리에 막힌 AX 부서와 IPO를 택하는 기업, AI 석·박사 해외행을 두고 오간 공공AX 네트워크 대화


밤 10시 무렵 공공AX 네트워크 방에서 이날 가장 긴 대화가 시작됐다. 망분리 환경의 어려움에서 출발해 기업의 진로, AI 석·박사의 해외행까지 이어진 이 주제에는 9명이 266건을 주고받았다. 방에서 나온 여덟 개 주제 가운데 가장 많은 발화다.

인터넷 없는 AX 부서

출발점은 방위산업(방산) 쪽 사정이었다.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물리적으로 떼어 놓는 망분리 외에는 인정되지 않고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검증만 2년이 걸려 내부 문서 업무조차 막힌다는 한 참여자의 토로가 나왔다. 게이트웨이를 따로 두더라도 보안 검증에만 2년이 걸린다는 것이 그 참여자의 설명이다.

인터넷 안되어서 내부 문서업무가 개터지는중ㅇ

한 참여자는 주변에서 AX 부서를 문서 작업만 하는 곳이라며 꺼린다고 전했다. AI 전환을 내건 부서가 정작 AI 도구를 쓰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역설로 보인다.

3년 안에는 바뀌기 어렵다는 전망과 함께 자리를 옮기는 선택지도 거론됐다. 보안 규정이 풀리기를 기다리기보다 다른 길을 먼저 떠올린다는 점에서, 환경의 벽이 사람의 선택으로 옮겨 가는 장면으로 읽힌다.

과제 대신 IPO

대화는 기업의 선택으로 넘어갔다. 두 참여자는 기술력 있는 기업이라면 정부 과제보다 투자와 IPO를 택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진짜들은 IPO준비하지 과제안함

정부 과제가 기술 기업에 매력적인 경로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담긴 발언이다. 과제를 수행하는 것 자체가 기술력의 신호가 되지 못한다는 뉘앙스도 읽힌다. 같은 저녁 앞서 오간 최저가 입찰·조달 구조 비판과 맞물려, 공공 사업의 조건이 기술 기업과 인력을 붙잡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선 조달 대화에서는 1억짜리 1년 개발 프로젝트로는 2명 인건비도 안 나온다는 토로가 나온 바 있다.

석·박사의 해외행을 보는 시선

AI 석·박사가 갈 곳이 없다는 기사도 화제에 올랐다. 한 공공기관 쪽 참여자는 AI 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애초에 외국에 가려고 석·박사를 한다고 했다. 한 공무원 참여자는 언론이 이공계, 특히 AI 인재의 해외행을 국부 유출처럼 보는 시선이 불편하다고 했다.

갈 곳이 없다는 문제 제기와 애초에 해외를 노린다는 답은 같은 현상을 서로 다른 쪽에서 본 이야기로 보인다. 국부 유출이라는 표현을 두고 나온 반응은, 떠나는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시각에 대한 불편함으로 읽힌다.

망분리, 과제 구조, 인재 해외행이 한 저녁 대화 안에서 꼬리를 물었다. 세 화제가 한 흐름으로 이어진 것은 이 방 참여자 일부가 이를 비슷한 환경의 문제로 느끼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으로 읽힌다. 공공기관과 기업, 방산 쪽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있다는 점이 이런 연결을 한자리에서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떤 기관이 망분리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화제가 된 기사가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대화 안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