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이후 학점 인플레와 AI 석박사 취업난 — 기사 두 건에 대학·취업 이야기가 밤까지 이어졌다
챗GPT 이후 학점 인플레와 AI 석박사 취업난 기사를 두고 대학·취업 이야기가 오간 에이전트코리아 대화
저녁 8시 40분께 에이전트코리아에 기사 제목 하나가 올라왔다. 학부 성적과 챗GPT를 한 줄에 엮은 제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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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첫 반응은 학점 인플레가 AI와 무관하게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는 쪽이었다. 이 기사를 계기로 대학과 취업을 둘러싼 이야기가 길게 이어졌다. 같은 시간 방 한쪽에서는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문자 중계가 한창이었지만, 학점 이야기는 그 사이를 비집고 밤까지 이어졌다. 이 주제에는 8명이 74건을 주고받았다. AI 도구를 주로 다루는 방에서 대학 평가와 채용이 화제가 된 것은, 참여자들이 AI의 영향을 교육 현장에서도 체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필 과제와 시험 이야기
대화는 대학의 대응으로 번졌다. 자필 레포트 과제 이야기가 나오자 한 참여자는 "자필이면 ai 안쓰겠지 하는 생각이겠죠?"라고 받았다. 시험으로 넘어가야 하느냐는 물음과 채용연계형 인턴 같은 취업 경로 이야기도 오갔다. 평가 방식을 바꿔 AI 사용을 가려내려는 시도에 대한 의문이 섞인 반응으로 보인다.
한 참여자는 방향을 사람 쪽으로 돌렸다.
자기 안에 뭐가 많아야 좋습니다. ai 활용이든 뭐든간에요
도구를 쓰든 안 쓰든 결국 안에 쌓인 것이 차이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AI 활용 역시 그 쌓인 것의 일부로 본다는 점에서, 도구를 밀어내자는 말은 아니다. 학점이 변별력을 잃어 가는 상황에서 무엇으로 사람을 가를지에 대해 한 참여자가 내놓은 답으로 읽힌다.
눈여겨볼 점은 대화가 AI를 막을지 말지로 흐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필 과제로 AI 사용을 가려내려는 방식에는 의문이 따라붙었고, 무게는 쓰는 사람의 역량 쪽으로 옮겨 갔다. AI를 매일 쓰는 사람들이 모인 방다운 반응으로 보인다. 같은 날 낮 이 방에서 AI가 가족 대화로 번진 이야기가 나온 데 이어, 저녁에는 대학과 채용으로 화제가 넓어졌다.
밤에 올라온 석박사 취업난 기사
밤 10시 15분께에는 "AI 석·박사 따도 갈 곳 없다…수백억 들였더니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이 자리에서 또 다른 참여자는 개인 연구로 만든 RAG가 오픈데이터셋 기준으로 공개 RAG보다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개인 작업으로도 공개된 결과를 넘어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취업난 기사 옆에 놓인 것이다. 앞서 나온 「자기 안에 뭐가 많아야」 한다는 이야기와 맞닿는 경험담으로 보인다.
두 기사는 한쪽은 학부 성적, 다른 쪽은 석·박사 이후의 진로를 다뤘다. 대학 안과 밖에서 같은 질문이 동시에 나온 셈이다. 한 참여자가 두 기사를 잇달아 올리면서, 학점과 학위라는 기존 신호가 AI 이후에도 얼마나 유효한지를 묻는 이야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사 속 수치나 사실관계를 따져 본 대화가 있었는지는 이날 대화 안에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