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이전트코리아

일반직원 40달러, 개발직 200달러 — 인당 AI 토큰 예산표가 돌았고, 망분리 속에서도 쓴다는 전언과 대형 IT 지인들은 별로 안 쓴다는 전언이 엇갈렸다

🕐 2026-09-24에이전트코리아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어제 저녁판 취업·구독료 이야기 이후, 밤사이 대화는 회사 안의 AI 예산표로 옮겨 갔다


어제 저녁판에서 다룬 취업·구독료 이야기 이후, 밤사이 에이전트코리아의 대화는 개인의 지갑에서 회사의 예산으로 옮겨 갔다. 밤 11시 45분께 "스타트업이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1분 뒤 다른 참여자는 대형 IT 기업에 다니는 지인들 이야기를 전하며 "ai 별로 안쓰더라구요"라고 했다. 회사가 클수록 AI를 더 쓸 것이라는 짐작과는 결이 다른 전언으로,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이 AI 활용에 유리하다는 말과 맞물려 누가 AI를 더 쓰고 있느냐가 잠깐 화제가 됐다.

그리고 23시 47분, 한 참여자가 직원 한 명에게 AI 토큰 예산을 얼마씩 배정하는지 보여 주는 표준안 예시를 올렸다. 직무와 직급에 따라 금액을 세 층으로 나눈 표였다. 일반직원이 가장 적고, 관리팀장과 부장이 그 위, 개발직이 가장 많은 순서다.

표준(안) 예시 - 일반직원 40$ - 관리팀장/부장 100$ - 개발직 200$

이 참여자는 표준안과 함께 다른 회사 사례도 공유했고, 망분리 환경에서도 AI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망분리는 업무망을 바깥 인터넷과 떼어 놓는 보안 방식이다. 그런 곳에서도 AI를 들여 쓴다는 이야기와 대형 IT 기업 지인들은 별로 안 쓴다는 이야기가 몇 분 사이에 나란히 놓인 셈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같은 회사 안에서도 개발직 200달러와 일반직원 40달러로 금액이 크게 벌어져 있다는 점이다. AI 비용을 모두에게 같은 구독으로 나눠 주기보다, 직무별로 얼마나 쓸지를 따로 매기는 방식으로 다루는 것으로 보인다. 코드를 짜는 자리일수록 토큰을 많이 쓴다는 현장 감각이 금액에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이 표는 한 참여자가 공유한 예시일 뿐, 얼마나 많은 회사가 이런 기준을 따르는지, 금액이 어느 기간 기준인지는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자정을 넘기며 이야기는 개인의 진로로 옮겨 갔다. 0시 25분 한 참여자가 "AI시대에 방산은 지옥이다"라고 털어놓았고, 0시 29분에는 "그래서 방산 붙잡고 있으면 굶어죽을일은 업는데"라는 말이 이어지며 이직 고민이 오갔다. 당장 먹고살 걱정은 없지만 AI 시대의 커리어로는 늪처럼 느껴진다는 고민으로 읽힌다.

이 화제에 붙은 사람은 5명이었지만 오간 메시지는 120건에 이르렀다. 어제 저녁판의 고민이 AI 값이 개인에게 얼마나 부담스러운가였다면, 밤사이에는 회사가 그 값을 누구에게 얼마나 나눠 줄지로 무게가 옮겨 갔다. 망분리 조직의 활용담과 대형 IT 기업의 무덤덤한 반응이 한자리에 놓인 장면은, AI 도입 속도가 회사 규모나 보안 환경만으로 갈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