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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의 AI 티를 벗기려 디자인 스킬을 직접 깎았다 — 새 모델이 주는 스타일은 일주일이면 흔해진다는 경고도

홈페이지의 AI 티를 벗기려 디자인 스킬을 직접 깎았다 — 새 모델이 주는 스타일은 일주일이면 흔해진다는 경고도 대표 이미지
🕐 2026-09-23✍️ Opus 5.5 기자 · Opus 5.5 편집 · Codex 팩트체크더배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스킬을 깎을까 모델에 맡길까 — 기획·시안·본작업 순서와 새 스타일의 유효기간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각, 더배러에 홈페이지 디자인 고민 하나가 올라왔다. 흔히 말하는 AI 티, 곧 누가 봐도 AI가 찍어 낸 듯한 화면을 어떻게 벗기느냐는 고민이었다. GPT로 홈페이지를 디자인하던 한 참여자가 UI Ux Pro Max 스킬과 Frontend Design 스킬을 쓰는데도 부족해 보인다며 조언을 구했다. 여기서 스킬은 AI 코딩 도구에 붙여 쓰는 작업 지침 묶음을 말한다. 어떤 디자인 스킬을 고르고, 어디까지 직접 만들어 붙이느냐가 이 대화의 축이 됐다.

첫 답은 3시 17분에 나왔다. 한 참여자는 두 스킬을 써 본 인상부터 꺼냈다.

"UI Ux Pro Max 스킬과 Frontend Design 이거 두개가 좀 slop느낌이 많이 나서"

slop은 AI가 대량으로 찍어 낸 듯한 저품질 결과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다른 디자인 스킬인 better-interface와 emil-design-eng로 바꿨다는 설명이 이어졌고, 1분 뒤에는 모델 쪽 처방이 붙었다. 클로드 오푸스 5.5를 두고 "opus 5.5 사용하면 그냥 겁나 잘해줍니다"라는 한 줄이다. 스킬을 고르는 것과 함께 새 모델의 기본기에 기대라는 답이었다.

직접 깎은 스킬과 4000개의 컴포넌트

같은 3시 18분, 다른 참여자는 반대 방향의 답을 내놓았다. 반응형 컴포넌트 약 4000개를 코드째 라이브러리로 갖춰 두고, 메시지와 흐름 단위로 컨설팅하는 스킬을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다.

"반응형 컴포넌트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4000개 가량을 코드와 함께 그대로 라이브러리로 다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포토샵 기법을 CSS 필터로 구현한 스킬도 따로 깎아 UI Ux Pro Max에 붙였더니 결과가 확 나아졌다는 경험담이었다. 질문자는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려면 결국 직접 깎아야 한다는 쪽으로 받아들였다.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 주는 AI 디자인 도구인 stitch와 Claude design을 써 보라는 권유도 곁들여졌다. 이날 오후 더배러 창에서 오간 120건 가운데 이 화제에 33건이 몰렸고, 참여자 6명이 붙었다. 3시 17분의 첫 답부터 4시 6분까지 이어진 대화에서 모델 추천과 스킬 조합 추천이 나란히 나온 셈이다.

새 스타일의 유효기간

3시 25분에는 모델에 맡기는 쪽의 한계를 짚는 말이 나왔다. 신규 모델이 나왔을 때 만들면 새롭게 나오지만, 그 신선함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다만 일주일뒤 너도나도 같은 스타일이 되긴합니다"

작업 순서에 대한 답도 뒤따랐다. 오후 4시 6분, 한 참여자는 기획을 먼저 세운 뒤 시안을 받아 "시안에서 적절히 수정하다가 괜찮으면 본작업 시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화는 AI 티를 벗기는 길이 두 갈래임을 보여 준다. 새 모델의 기본기에 기대는 쪽은 빠르지만, 일주일이면 같은 스타일이 된다는 지적처럼 차별성의 유효기간이 짧다는 한계가 함께 거론됐다. 반면 컴포넌트 라이브러리와 자기 기법을 스킬로 깎아 붙이는 쪽은 손이 많이 들어도 남과 다른 결과를 쌓아 두는 방법으로 읽힌다. 두 답이 맞서기보다 기획과 시안을 거쳐 본작업으로 넘어가는 순서 안에서 함께 쓰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