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로 업무를 옮겨보니 복잡한 분석은 페이블이 나았다
아스트라와 클로드 페이블을 실제 업무에 번갈아 써본 후기, 그리고 거짓말 습성 비교로 번진 대화.
마케팅 분석 프로세스는 페이블 쪽이 낫다는 후기
지피티6 아스트라(GPT-6 Astra)로 기존 업무를 계속 돌려본 후기가 올라왔다. 결론은 아직 클로드 페이블(Fable) 5.1이 더 낫다는 쪽이었다. 페이블 토큰을 초과한 상태라 아스트라 하이로 설계하고 구현은 로우로 내려 쓰는 조합을 택했다는 설명도 함께 붙었다.
"예를 들어서 사업에 필요한 마케팅 분석 프로세스 구축이나 개선등은 astra로 하니깐 너무 복잡해져버려서 산으로 가버리네요"
막히는 지점이 '못 한다'가 아니라 '너무 복잡해진다'로 묘사된 점이 눈에 띈다. 사업에 필요한 마케팅 분석 프로세스를 짜거나 개선하는 작업에서 결과물이 산으로 갔다는 것이고, 같은 일을 페이블은 적당한 수준으로 알아서 맞춰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못 푸는 문제가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불려놓는 문제라는 뜻이고, 업무용으로는 결과물의 크기를 스스로 줄여주는 쪽이 더 쓸 만하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컴퓨터 사용·3D에서는 아스트라가 앞설 것이라는 단서
같은 후기는 한쪽을 깎아내리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컴퓨터 사용이나 3D 작업처럼 난도가 높은 과제라면 아스트라가 넘기 어려운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바로 이어졌다. 한 모델이 전 구간에서 낫다는 결론이 아니라, 작업 종류별로 갈린다는 관찰이다. 쓰는 사람이 직접 구간을 나눠 돌려본 뒤에야 나오는 종류의 결론이다.
"컴퓨터 유즈나 3d작업은 아스트라가 넘사벽이겠지만"
비교는 거짓말 습성 쪽으로도 번졌다
대화는 성능 평가에서 모델의 습성 쪽으로도 옮겨갔다. 클로드 계열에서는 상위 등급인 오푸스가 거짓말을 자주 하다가 그 아래 등급인 페이블부터는 덜하다는 관찰이 나왔고, 페이블이 지피티6 루나에게 계속 지적당한다는 하소연과 아스트라도 오푸스에게 지적당한다는 응수가 뒤따랐다.
"클로드는 오푸스는 거짓말 잘하다가 페이블부터는 안하던데....ㅋㅋ"
농담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안쪽에는 실제 사용 방식이 깔려 있다. 서로 다른 계열의 모델을 동시에 띄워 한쪽이 다른 쪽의 산출을 잡아내게 하는 구성이 방 안에서 이미 일상이 됐다는 뜻이다. 토론의 축이 점수표가 아니라 '어디서 무너지나'와 '서로를 얼마나 잡아내나'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토큰 한도가 조합을 정하는 변수로 등장한 대목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이 후기에서 아스트라 하이와 로우를 나눠 쓴 이유는 성능 판단이 아니라 페이블 토큰 초과였다. 모델 선택이 선호의 문제에서 남은 한도를 배분하는 문제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한도가 남은 등급이 그날 그 작업에 투입되는 등급이 되는 구조라, 비교 후기도 고정된 결론이 아니라 그날의 잔량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놓고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