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찾고 DM까지 자동으로, 돌아온 첫 답은 '컨설팅 급'
인플루언서 타겟팅 서치와 DM 자동 발송 문의에 컨설팅 급이라는 반응과 딥리서치·어사이드 활용 조언이 오갔다.
저녁 5시 48분, 한 참여자가 회사에서 업무 자동화를 구축해야 할 것 같다며 질문을 올렸다. 내용은 두 단계로 나뉘어 있었다. 인플루언서를 타겟팅해 찾아내는 일과, 찾아낸 대상에게 DM을 자동으로 발송하는 일을 한 흐름으로 묶을 수 있느냐는 물음이었다.
"회사에서 자동화를 구축해봐야할거같은데 혹시 인플루언서(타켓팅)서치해서 디엠 발송 자동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아시는분 계시다면 답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
돌아온 첫 반응은 선을 긋는 쪽이었다. 한 참여자가 거의 컨설팅 급이라고 답하면서, 이 요구가 도구 하나를 알려주면 끝나는 종류가 아니라는 인식이 먼저 표시됐다. 질문 한 줄에 담긴 범위가 실제로는 대상 정의·수집·판단·발송까지 여러 공정을 포함한다는 점이 짧은 한마디로 정리된 셈이다.
"거의 컨설팅 급인데..."
질문자는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제품 후기 크롤링을 해서 시트에 데일리로 저장하는 자동화는 직접 만들어 봤다며, 이번 건이 그보다 얼마나 어려운 부분인지를 되물은 것이다. 자동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의 막연한 질문이 아니라, 한 단계를 이미 만들어 본 사람이 다음 단계의 난이도를 가늠하려는 질문이었다는 점에서 대화의 성격이 달라졌다.
"ㅠㅠㅠ제품 후기 크롤링은 해서 시트에 데일리로 저장하는거 자동화 만들어 보긴했는데,,, 저 부분은 어려운 부분이겠죠 ?"
이후 조언은 두 갈래로 나왔다. 한 참여자는 클로드(Claude)나 코덱스(Codex)에 방법을 찾아 딥리서치를 시키되 실제 실행 방안까지 전부 찾아달라고 요청하라고 권했고, 다른 참여자는 어사이드로 DM 발송 단계까지는 될 것 같다고 짚었다. 앞의 조언이 설계를 모델에 맡기라는 쪽이라면 뒤의 조언은 발송 단계에 쓸 도구를 지목한 쪽이어서, 두 답변이 서로 다른 층을 메우는 모양새가 됐다.
"클로드나 코덱스에 방법 찾아서 딥리서치 해줘 해보세요 . 실제 실행 방안까지 전부 찾아줘"
이 짧은 문답에서 읽히는 것은 개인이 만드는 자동화의 경계선이 어디쯤 그어져 있느냐다. 데이터를 긁어 시트에 쌓는 일은 질문자가 이미 혼자 해낸 반면, 누구에게 말을 걸지 고르고 실제로 말을 거는 단계에서는 컨설팅이라는 단어가 먼저 나왔다. 수집과 적재는 규칙으로 적을 수 있지만 대상 선별과 접촉은 판단이 섞여 들어가는 공정이라는 점이 그 차이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도구 목록보다 공정 분해가 먼저라는 인식이 방에 깔려 있었던 대화다. 딥리서치에 실행 방안까지 요구하라는 조언 역시 답을 대신 찾아달라는 주문이라기보다, 흩어진 공정을 한 번 정렬해 보라는 권유에 가깝게 읽힌다. 자동화 문의의 무게중심이 "어떤 툴을 쓰나"에서 "어디까지가 규칙이고 어디부터가 판단인가"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