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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에 220달러씩 녹았다 — 세 방이 같은 밤 클로드 페이블(Fable) 5.1 토큰 급소진을 말했다

🕐 2026-09-03에이전트코리아에르메스단더배러공통 화두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세 오픈카톡 방이 같은 밤 각각 보고한 클로드 페이블(Fable) 5.1 토큰 급소진 — 수치·원인 의혹·대응 방식을 통합 정리했다.


9월 2일 저녁 6시 39분, 더배러에 짧은 한 줄이 올라왔다. 클로드 계열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Fable) 5.1을 못 쓰겠다는 말이었다. 그로부터 한 시간 40여 분 뒤 에이전트코리아가, 다시 한 시간 뒤 에르메스단이 같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 방은 서로 다른 오픈카톡 방인데 이날 밤만큼은 같은 증상을 붙들고 각자 다른 말을 했다.

페이블 5.1 못쓰겠네

더배러 — 5x 요금제를 쓰는데도 한도가 100%

더배러에서 문제를 꺼낸 참여자는 5x 요금제를 쓰는데도 눈 깜빡할 사이에 5시간 한도를 100% 소진했다고 했다. 곧바로 다른 참여자가 생각 없이 쓰다 갑자기 100을 찍었다며 같은 경험을 보탰다. 이 방의 대화는 원인 규명보다 대응 쪽으로 빨리 넘어갔고, 클로드(페이블)와 오픈AI 코덱스(Codex)를 같이 쓰면 작업량 제한이 사실상 사라진다는 조언이 붙었다. 이 주제에는 참여자 3명이 5건을 남겼다.

저도 생각없이 하다가 갑자기 100찍혓네요 ㅋㅋㅋ

그래서 코덱스 클로드 같이써야

에이전트코리아 — effort를 어디 놓고 쓰느냐

밤 8시 21분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한 참여자가 페이블 5.1을 어느 effort 레벨, 즉 추론 강도 설정에 놓고 쓰는지 물으며 사용기 스레드를 열었다. 돌아온 답은 성능 체감은 확실한데 토큰이 녹는다는 평이었고, 앤트로픽을 내연기관보다 연비가 나쁜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에 빗댄 말까지 나왔다. 업무를 high~xhigh 선에서 돌리는 맥스(Max) 구독자는 자신은 약간 덜 녹는다고 답해, 설정과 요금제에 따라 체감이 갈리는 정황도 함께 드러났다. 토큰을 아끼라는 압박 때문에 하네스가 그렇게 설계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붙었고, 이 주제에는 참여자 6명이 13건을 남겼다.

체감이 확 됩니다! 토큰이 녹는게;;

앤트로픽 하는 꼬라지를 보면 내연기관보다 연비 안좋은 전기차 만드는 회사 같음

에르메스단 — 수치가 붙고 '버그'라는 말이 나왔다

밤 9시 21분부터 에르메스단에는 제보가 연달아 붙었다. 크레딧 기준 10분당 220달러, 5시간 리밋이 30분도 안 돼 걸린다는 사례, 2분에 30% 같은 구체적인 수치가 잇달아 공유됐고 캐시 관련 버그라는 전언이 따라붙었다. 이 방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관찰은 클로드 코드와 pi 등 실행 환경을 가리지 않고 같은 증상이 보고됐다는 점으로, 어느 한쪽만 쓰면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쪽으로 정리됐다. 팀원이 일을 열심히 한 줄 알았는데 버그였다는 반응까지 나와 작업량 착시 이야기로 이어졌고, 이 주제에는 참여자 17명이 43건을 남겨 세 방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크레딧 기준으로 10분당 220달러씩 나가더라구요

다 비슷한 피드백이시군요...5시간 리밋이 30분도 안되서 걸리더라구요...

왜 세 방이 같은 밤에 이 얘기를 했나

세 방의 조건을 겹쳐 놓으면 공통점이 하나 남는다. 소진을 겪은 쪽의 요금제도, 실행 환경도, effort 설정도 제각각이었는데 증상은 같았다는 것이다. 개인의 사용 습관이나 특정 조합 탓으로 좁혀지지 않는 조건이라, 세 방이 서로를 참조하지 않고도 같은 밤 독립적으로 같은 결론에 닿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르메스단에서 실행 환경을 가리지 않는다는 정리가 나온 것과 더배러에서 요금제 등급을 올려도 소용없었다는 불만이 나온 것은 같은 사실의 양쪽 면이다.

시간대도 거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세 방의 대화가 모두 저녁 6시대에서 밤 9시대 사이, 퇴근 후 작업이 몰리는 구간에서 터졌다. 5시간 단위로 끊기는 한도는 이 구간에 한 번 차 버리면 그날 밤 작업 전체를 막기 때문에, 같은 시각에 같은 벽을 만난 사람들이 각자의 방에서 동시에 입을 열게 된 것으로 읽힌다.

남은 것은 성능이 아니라 소진 속도였다

세 방의 반응은 원인 규명과 설정 조정, 도구 병용으로 갈렸지만 전제는 같았다. 어느 방에서도 모델이 못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체감이 확 된다는 평가가 붙어 있었으며, 문제는 그 성능을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느냐였다. 버그 의혹 자체는 이날 밤 확인되지 않았고 근거는 전언과 각자의 사용량 화면뿐이었다. 다만 실행 환경과 요금제를 가로지르는 같은 증상이 세 방에서 하룻밤에 모였다는 사실은, 개별 사용자의 착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규모라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