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 Story · Cross-Community

정체불명 무료 모델 OX-alpha, 제미나이냐 GLM이냐 — 커뮤니티 추리전

🕐 2026-08-24에이전트코리아에르메스단더배러공통 화두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오픈코드·오픈라우터에 무료로 풀린 정체불명 모델 'OX-alpha'를 두고 제미나이설과 GLM설이 맞붙었다. 벤치 성능에 대한 호평은 두 방에서 동시에 나왔다.


오픈코드와 오픈라우터에 무료로 풀린 모델 하나가 에르메스단과 더배러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이름은 'OX-alpha'. 스텔스(정체를 감춘 채 공개되는) 모델답게 누가 만들었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능만큼은 두 방에서 나란히 화제였다. 값을 매기지 않고 풀린 모델이라는 점이 오히려 정체를 둘러싼 궁금증을 키운 모양새다.

벤치 성능에 다들 놀랐다

더배러 방에서는 한 참가자가 OX-alpha의 벤치마크 성능이 예사롭지 않다고 소개하며 GLM(중국 개발사 즈푸 AI의 모델 계열)일 수 있다는 썰을 함께 전했다.

"OX alpha 라는 스텔스 모델이 굉장히 핫하네요. OpenCode와 OpenRouter에서 공짜로 써볼 수 있는데, 벤치 성능이 ㄷㄷ… GLM 이라는 썰이 있어요"

에르메스단 방에서도 반응은 비슷했다. 한 참가자는 클로드 페이블(Fable)에게 시켰던 것과 같은 과제를 맡겨봤더니 OX-alpha가 더 나은 답을 내놨다고 전했다.

"ox-alpha 꼼꼼하게 일잘하는데요?… fable 이랑 동일 없무 시켜봤는데 페이블 보다 잘 대답해주네요;;"

제미나이냐 GLM이냐, 두 갈래 추리

정체를 둘러싼 추리는 크게 두 갈래로 갈렸다. 한쪽은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의심했다.

"Ox alpha 진짜 제미나이 작품이려나요"

다른 참가자는 그 의심에 근거를 하나 더했다 — 오픈코드가 프롬프트마다 대화 제목을 자동 생성할 때 쓰는 'small_model' 기본값이 제미나이 플래시로 설정돼 있다는 지적이었다. OX-alpha 본체의 정체가 아니라 제목 생성용 보조 모델 설정값을 오해한 것일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 같은 대화창 안에서 서로 다른 두 모델의 역할이 뒤섞였을 가능성을 짚은 셈이다.

"이거 그거입니다 opencode에서 매 프롬프트마다 제목 생성할때 설정값에서 small_model 을 기본으로 gemini flash를 설정해 둡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반대로 중국 즈푸 AI의 GLM 계열이라는 썰도 있다고 보탰다.

"OX Zhipu AI 라는 썰이 있네요"

두 갈래 추리가 팽팽하게 오간 데는 배경이 있다. 최근 들어 개발사를 밝히지 않은 채 성능만 먼저 공개하는 이른바 '스텔스 공개' 방식이 신모델을 알리는 한 방법으로 자리 잡으면서, 커뮤니티는 새 모델이 뜰 때마다 벤치 결과와 응답 습관을 단서 삼아 정체를 역추적하는 데 익숙해졌다. OX-alpha를 둘러싼 제미나이설과 GLM설이 하루 사이 서로 근거를 주고받으며 정교해진 것도, 이런 '모델 정체 추리'가 이미 커뮤니티의 놀이이자 정보 교환 방식으로 굳어졌음을 보여준다. 정답이 언제 밝혀지느냐보다, 단서를 모으고 맞춰보는 과정 자체가 방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 셈이다.

사용량 압박이 부른 관심

코덱스 사용량 리셋과 요금제 역체감 이야기가 세 방을 동시에 채우던 그 무렵, 에이전트코리아 방에도 SoDam-Wikimate 업데이트·Grok Bot 오픈소스화 같은 신규 AI 도구 소식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었다. 무료로 풀린 고성능 모델에 커뮤니티가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 배경에는 이런 사용량 압박이 자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 정액제 모델을 태우는 속도를 서로 걱정하던 시기에, 값을 매기지 않은 모델 하나가 등장해 관심을 끌어모은 셈이다.

정체가 무엇이든, OX-alpha는 최소한 한 가지는 증명한 셈이다 — 값을 매기지 않아도 성능만 좋으면 커뮤니티는 금방 알아본다는 것. 제미나이설과 GLM설 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도 무료 스텔스 모델을 먼저 써보고 비교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