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 챌린지 FINAL-Bench, 나흘째 순위 다툼 끝에 지친 참가자도 나왔다
AI 신약·신소재 발굴 챌린지 FINAL-Bench가 오픈 닷새 만에 제출 3,600건을 넘기며 허깅페이스 인기 순위 상위권까지 올라섰다. 나흘째 이어진 결핵·말라리아 부문 순위 다툼과 신규 리더보드 예고는 경쟁이 지속적인 생태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같은 기간 소진을 호소하며 하차한 참가자도 나와 경쟁 강도의 그림자를 함께 드러냈다.
한 참여자가 진행 중인 AI 신약·신소재 발굴 챌린지 FINAL-Bench가 오픈 닷새 만에 제출 3,600건을 넘기며 허깅페이스 스페이스 전체 인기 순위 10위권까지 올라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결핵과 말라리아 부문에서는 나흘 내내 1위 자리가 뒤집히는 접전이 이어졌고, 한 참가자는 시즌1·2·3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순위표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상황 자체가, 참가자들이 얼마나 몰입해서 라운드를 돌리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오픈 5일차에 3,600건 이상 제출되었고 허깅페이스 스페이스 전체 인기순위 10위권에 'AI 신약 개발 챌린지'가 급상승 중입니다. 현재 교토대 학생이 시즌1/2/3 모두 1위(3관왕) 기록중입니다. 대단합니다."
이 열기는 라운드를 반복해서 돌리는 참가자들의 소진으로도 이어졌다. 클로드 오퍼스5로 챌린지를 계속 돌리던 한 참여자에게는 이제 그만하자는 말이 나왔고, 다른 참여자는 오히려 더 돌리라며 독려했다. 순위를 지키려고 모델을 쉬지 않고 굴리는 모습과, 그런 상대를 부추기는 반응이 같은 화면에 나란히 놓인 셈이다.
"클로드 오퍼스5로 돌리는데 이제 살살 그만하자는 얘기가 나옴. 떽 더 굴러라!!"
실제로 하차를 선언하는 참가자도 나왔다. 한 참여자는 클로드 코드(클코)로부터 그만하자는 말을 들었다면서도, 라운드를 돌리며 신규 계열을 찾고 점수를 올리다 벽에 부딪히면 다시 신규 계열을 찾는 과정을 반복했지만 좋은 방법론을 찾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점수를 올리는 일 자체가 하나의 끝없는 방법론 탐색 노동이 되어버렸다는 뜻으로 읽힌다.
"저는 하차합니다. ㅠㅠ 클코 왈 이제 계속 그만 하자고.. 라운드 돌리면서 신규 계열 찾고 점수 올리다가 벽에 부딪히면 다시 신규 계열 찾고.. 반복.. 좋은 방법론이 나올까 해서 해봤는데, 쉽지가 않네요."
챌린지를 운영하는 참여자는 이 성과에 힘입어 새로운 도전 과제도 예고했다. 신약 물질 발견을 넘어, 참가자가 직접 만든 예측 도구의 정확도를 겨루는 리더보드를 추가로 열겠다는 계획이다. 물질을 찾아내는 경쟁에서, 그 물질을 찾아내는 도구 자체의 성능을 겨루는 경쟁으로 판이 한 단계 넓어지는 셈이다.
"AI 신약 물질 발견 챌린지 성과와 성원에 힘입어, 이제 아주 중요한 챌린지를 추가로 열고자 합니다. 단지 신약 물질 발견을 넘어서서, 내가 만든 '예측 도구'가 얼마나 정확한지 겨루는 리더보드입니다."
나흘 연속 순위가 뒤집히는 접전과 신규 챌린지 예고는 이 경쟁이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적인 생태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같은 기간 그만하자는 하소연과 하차 선언이 동시에 나온 점은, 점수 경쟁이 참가자의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림자도 함께 드리운다. 챌린지가 새 부문으로 계속 확장될수록 참가자 개개인이 감당해야 할 반복 작업의 총량도 함께 늘어난다는 뜻이라, 다음 시즌에서는 순위 못지않게 지속 가능한 참여 방식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