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 위에 가재코드를 얹을까, 오버헤드 걱정이 나왔다
오모 네이티브 베타 등장을 계기로 헤르메스와 가재코드의 역할 차이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헤르메스가 이미 오케스트레이션·멀티 프로필을 갖췄는데 또 다른 하네스를 얹는 게 중복 부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며, 오케스트레이터 하나로 충분한지에 대한 답이 아직 모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새로운 베타 'OMO 네이티브'가 등장하면서, 헤르메스와 가재코드가 실제로 어떻게 다른 역할을 하는지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한 참여자가 먼저 자신이 이해한 구도를 정리했다.
"헤르메스는 계속 켜놓고 쓰는 비서형 에이전트고 가재코드는 하네스로 알고있었는데 (가재는 안써봤습니다!)"
상시 대기하는 비서형 에이전트와, 필요할 때 불러 쓰는 실무형 하네스로 역할을 나누는 이해였다. 다른 참여자는 여기에 세부를 더했다.
"가제코드도 에므메스 처럼 메모리 관리를 계속 잘 해줘서 쓰면서 점점 똑똑해진다고 해서요"
가재코드 역시 헤르메스처럼 메모리 관리를 계속 잘 해줘서 쓰면 쓸수록 똑똑해진다는 설명이었다. 두 도구가 역할은 다르지만 '쓸수록 나아진다'는 성격만큼은 공유한다는 관찰이다.
그러나 이 구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근디 헤르메스 자체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 하고 멀티 프로필도 있고 앵간한거 다있고 자체 지침도 있는데, 위에 또 하네스를 얹는것 혹시 괜찮나요..? 잘몰라서 오버헤드가 꽤 클것 같기도 한데"
헤르메스가 이미 오케스트레이션·멀티 프로필·자체 지침까지 갖추고 있는데, 그 위에 또 다른 하네스를 얹는 게 중복 부담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도구를 하나 더 쓰는 게 항상 이득은 아니라는, 실무자다운 신중한 물음이었다.
이에 대해 다른 참여자는 절충안에 가까운 답을 내놓았다.
"오키스트레이션을 에르메스 많이 맡기시더리구요. 가재는 실무 특화형 인재라 애둘러 말한거 표현할 때 에르메스가 적당히 잘 라우팅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헤르메스에게 맡기고, 가재코드는 실무 특화형 역할을 맡아 헤르메스가 그 결과를 적당히 라우팅하는 구도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두 도구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위 조율자와 하위 실행자로 역할을 나눈 협업 구조에 가깝다는 해석이었다.
17명이 참여해 23건의 메시지를 남긴 이 논쟁은, 오케스트레이터 하나로 충분한지 아니면 역할별로 하네스를 겹쳐 쓰는 게 맞는지에 대한 실무자들의 답이 아직 하나로 모이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도구가 늘어날수록 그 도구들을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늘어나는 셈이다. OMO 네이티브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한 게 오히려 기존 조합의 효율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논쟁의 밑바탕에는 결국 '얼마나 단순한 구조가 안전한가'라는 질문이 깔려 있다. 기능이 겹치는 도구를 여러 개 쓰면 유연성은 늘지만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상호작용도 늘어난다. 오케스트레이션을 한 도구에 몰아주고 나머지를 실행 계층으로 내리는 절충안이 힘을 얻은 것도, 복잡성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려는 실무적 판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