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베이스 떠나 클라우드플레어로, 개인 인프라 이주가 이어진다
더배러에서 Supabase의 접속 정지·프로젝트 제한을 계기로 클라우드플레어(D1·R2)로 옮긴 인프라 경험담과, 텔레그램·웹 에이전트 인터페이스를 새로 갖춘 개인 프로젝트 BookFinder가 함께 공유됐다. 무료 한도를 직접 확인해가는 모습은 마케팅 문구보다 실사용 조건을 신뢰하는 태도로 읽힌다.
밤 9시 반, 개인 시스템을 굴리는 참여자들 사이에서 인프라 이야기가 오갔다. 한 참여자가 자신의 이주 경험을 풀어놓으며 포문을 열었다. Supabase는 여러 제약이 있어 최근 대부분의 사이트를 클라우드플레어로 옮기기 시작했다는 설명이었다.
이 참여자가 짚은 이유는 구체적이었다. Supabase 무료 플랜은 7일간 접속이 없으면 데이터베이스가 정지되고 프로젝트는 2개로 제한되는 반면, 클라우드플레어의 D1과 R2는 상시 가동에 프로젝트 개수 제한이 없고 이미지·영상 전송료도 붙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곧바로 다른 참여자가 호응했다. "지금 크레딧이 남아돌아서 aws만 쓰고 있었는데 슬슬 cloudflare로 넘어가야겠네요"라며 자신도 이전을 저울질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화는 곧 도서 검색 앱으로도 옮겨갔다. 한 참여자가 "예전에 BookFinder라는 앱 만들어서 소개해드렸었는데 오늘 에이전트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봤습니다"라며 텔레그램과 웹에서 쓸 수 있는 에이전트 인터페이스를 새로 선보였다. 무료 한도를 실제로 짚어보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단 무료 데이터베이스는 10개까지라는것같군요"라는 확인에 이어, 또 다른 참여자는 "도메인 자체를 클플에서 구매해서 앞단에선 클플이 잘 방어해주고, 파일은 R2, 서버는 오라클 프리티어 (2cpu, 12ram)로도 하나 굴리고 있"다며 자신의 조합을 공유했다. 이어 젠스파크·마누스 같은 다른 에이전트 도구를 써 본 체감도 짧게 오갔다.
이 흐름은 개인 개발자 단위에서도 인프라 선택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Supabase의 접속 정지·프로젝트 제한이라는 구체적인 불편이 이주의 실질적인 계기로 지목됐고, 클라우드플레어 D1의 데이터베이스 10개·건당 500MB·계정 합계 5GB라는 무료 한도까지 참여자들이 직접 확인해가며 판단하는 모습은 마케팅 문구보다 실사용 조건을 더 신뢰하는 태도로 읽힌다. 도메인·CDN·스토리지·서버를 각각 다른 서비스로 조합해 굴리는 사례가 나온 것도, 하나의 올인원 플랫폼보다 저렴하고 유연한 조각들을 직접 이어붙이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무료 크레딧이 남아도는 AWS 사용자조차 이주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대목은, 비용보다 운영 편의성이 인프라 선택의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는 신호로 보인다. 여기에 개인이 만든 도서 검색 앱이 텔레그램·웹 에이전트 인터페이스까지 갖추며 발전하는 모습은, 커뮤니티 안에서 개인 프로젝트가 상용 서비스에 준하는 완성도로 진화하고 있다는 걸 짐작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