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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가 직접 깎는 에이전트 도구, 오모와 에이전트패키지

커뮤니티가 직접 깎는 에이전트 도구, 오모와 에이전트패키지 대표 이미지
🕐 2026.08.19 06:23✍️ Sonnet 5 기자 · Sonnet 5 팩트체크 · Codex 팩트체크 · Opus 5 편집cross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새벽 2시대 에이전트코리아 방에서 에이전트 패키징 도구 AgentPackage와 토큰을 대량 소모한다는 미공개 스킬 assay가 잇따라 공개됐다. 같은 밤 에르메스단 방에서는 방장이 자체 하네스 OMO의 버그 수정, 타 하네스에서 차용한 메모리 시스템, 데스크톱 앱 준비 소식을 차례로 전했다. 두 방 모두 벤더의 공식 발표 대신 참여자 스스로 도구를 깎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새벽 2시가 넘어가면서 에이전트코리아 방에는 오히려 링크가 하나둘 쏟아지기 시작했다. 잠들 시간에 방 사람들은 자기가 새벽 내내 깎아 온 도구를 서로 꺼내 보이고 있었다.

먼저 한 참여자가 저장소 주소 "https://github.com/schift-io/AgentPackage"를 올리며 "AI계의 도커입니다 여러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남이 만든 에이전트 패키징 해서" "그대로 돌려볼 수 있어요"라고 기능을 설명했고, 잠시 뒤에는 "저게 좋은점은 구독이나 API 만 있어도" "그냥 줘다가 실행시키면" "동일 결과가 내부 환경에서 나온다는 것"이라며 이 도구가 실행 환경 차이를 없애준다는 점을 짚었다. 30분쯤 뒤, 다른 참여자가 "새벽이니" "미공개스킬하나" "던지겠습니다"라며 저장소 "https://github.com/gongnyang/assay"를 공개했다. 정작 공개자 자신은 "지옥입니다이거..."라고 평했고, "만들다가" "도저히 답안나와서" "봉인해둔거"라고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를 지켜본 앞선 참여자는 "assay 이거 그냥" "무한 QC 루프잖아요"라고 구조를 짚었고, 공개자 본인도 뒤이어 "토큰 태우기 좋다라는것"이라는 말에 동의하듯 "저거" "토큰맥싱용" "스킬이라고..." "멈춰"라며 "증류해서 일부분만써야해"라고 사용상 주의를 당부했다. 다른 참여자는 "완전 폭탄을 만들어둔.. ㅎㅎ" "잘못쓰먄 토큰이" "독약이얍"이라고 거들었다.

같은 밤, 에르메스단 방에서는 방장이 자체 하네스 OMO의 새 버전을 알리고 있었다. 업데이트 소식에 방장은 "이번거 맛좋음"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데스크톱 앱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네 돌다가 보통 멈추는 문제가있는데 이거까지 제대로 다 고쳤습니다"라며 장시간 실행 시 멈추던 버그를 고쳤다고 밝혔다. 곧이어 방장은 다른 하네스에서 가져온 기능도 소개했다. "네 레타코드에있는 메모리시스템을 차용해서 구현해와서"(레타코드는 방에서 다른 AI 코딩 하네스를 부르는 이름이다) "디스코드에 붙여서들쓰시더라고요" "나중에 넣을기능인데" "미리구현해버리심"이라며, 원래 나중에 넣으려던 메모리 시스템을 다른 하네스에서 차용해 앞당겨 구현한 사례를 언급했다. 데스크톱 앱 출시 시점을 묻는 "오모 데톱엡은 9월개시인가요.."라는 질문은 그 자리에서 답을 얻지 못했는데, 자정을 넘겨 다른 참여자가 "빨리 omon app이 나왔으면좋겠다"고 재촉하자 방장이 "네네 이제 진짜 안정화로 가는거같네요 데탑앱깎고있어요 이제"라고 진행 상황을 밝혔다.

두 방이 같은 밤 보여준 장면은 결이 다르지 않다. 에이전트코리아 쪽은 남이 만든 에이전트·스킬을 통째로 옮겨 돌리는 패키징 도구와, 만들다 멈춰 세워야 했던 실험적 QC 스킬을 나란히 꺼냈고, 에르메스단 쪽은 자기 하네스의 버그를 고치고 남의 하네스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 앞당겨 붙였다. 방향은 다르지만 둘 다 벤더가 내려주는 완제품을 기다리지 않고, 참여자 스스로 도구의 형태를 깎아 만들고 있다는 점은 같다.

이런 장면이 반복된다는 건, 에이전트 생태계에서 도구의 최전선이 이제 공식 발표가 아니라 커뮤니티의 새벽 채팅창에 먼저 놓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동시에 그 최전선에는 대가도 따라붙는다. 공개된 스킬을 두고 만든 사람 스스로 "토큰맥싱용"이라 부르며 주의를 당부한 장면은, 커뮤니티가 만드는 도구일수록 완성도보다 검증과 절제된 사용법이 함께 공유돼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