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록 연간 요금제 막차 뒤에 남은 3,000달러 환불 미확인
그록 연간 요금제 전환을 둘러싸고 성공담과 손실담이 같은 밤 한 방에서 교차했다. 45만원 손실을 밝힌 참여자와 3,000달러 결제 문제를 전한 참여자는 서로 다른 인물이며, 환불이 실제로 이뤄졌는지는 이 창 안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있었던 오결제 사고의 여진이 하루를 넘겨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저녁 무렵부터 방 안에는 그록(Grok) 연간 요금제 전환을 묻는 메시지가 끊이지 않았다.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 프로모션을 '그쫀쿠'라 불렀는데, 한 참여자는 "늦게나마 그록 신청하려고 하는데, 이거 기존에 사용자 아니면 신청자체를못하는건가요?"라고 물었다. 곧이어 이미 할인 요금제를 쓰던 기존 이용자에게만 열린 조건이라는 설명이 돌면서, 신규 신청은 막혔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조건을 정확히 아는 사람과 뒤늦게 소식을 접한 사람 사이의 온도차가 저녁 내내 이어졌다.
이 화제는 하루아침에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전날 저녁 같은 방에서는 3개월 프로모션 가입자에 한해 연간 999달러 전환과 커서 울트라 제공이 확인되며 결제 행렬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한 참여자가 경로를 잘못 짚어 정가 3,000달러가 결제되는 사고를 겪었던 바 있다. 오늘 밤 다시 이 사고가 언급된 것은, 그 여진이 하루를 넘겨서도 방 안에 남아 있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밤이 깊어질수록 반응은 크게 갈렸다. 한 참여자는 "그쫀쿠 1년 탑승성공... 하 다행이다"라며 전환 성공을 알렸지만, 비슷한 시각 다른 참여자는 "어음 쓰레드 낚여서 그록헤비 45만원 쌩으로 날렸네"라며 낚시성 글에 걸려 그록 헤비 요금 45만원을 그대로 날렸다고 토로했다. 탑승에 성공한 기쁨과 손실의 당혹감이 같은 시간대에 뒤섞인 것이다.
"3000달러 당하신분들이 생각보다 꽤되네요 ㄷㄷ 쓰레드보니.."
45만원 손실을 밝힌 참여자와 이 발언을 남긴 참여자는 서로 다른 사람이다. 이 참여자는 외부 스레드에서 확인했다는 3,000달러 규모의 결제 문제를 전했을 뿐, 본인이 그 금액을 결제했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전날의 오결제 사고가 한 건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사례가 더 있었다는 정황으로 다시 소환된 셈이다. 다만 환불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이 대화창 안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성공담과 손실담, 그리고 더 큰 금액의 결제 문제까지 한 시간대에 겹치면서, 프로모션 조건을 둘러싼 정보가 참여자마다 다르게 퍼져 있었다는 인상을 남긴다. 한 참여자는 "그록이 후발주자라 헤롱대니까 커서 인수해버리는거 보십셔"라며 그록의 시장 지위 자체를 의심하는 반응도 남겼다. 조건을 먼저 안 사람은 안도했고, 뒤늦게 접한 사람은 아쉬움을 삭였으며, 결제 화면에서 손이 미끄러진 사람은 여전히 답을 기다리는 채로 남았다.
요금제 막차를 탄 안도감과 결제 사고의 당혹감,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환불 결과가 같은 방, 같은 밤에 공존했다는 점이 이날 대화의 온도를 보여준다. 하루 넘게 이어지는 화제라는 사실 자체가, 이 프로모션을 둘러싼 조건 안내가 참여자 개개인에게 충분히 닿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