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는 낮추고 딥시크는 10달러로 — 에르메스단이 짠 AI 구독 재편표
한 참여자가 코덱스·클로드·그록·키미 등 난립하는 구독 플랜을 어떻게 재편할지 묻자, 오픈코드 고(OpenCode Go)·커맨드코드 같은 딥시크용 10달러 플랜과 클로드·지피티(GPT) 조합을 추천하는 답변이 이어졌다. 개인 구독 재편 고민이 회사의 종량제(PAYG) 전환 사례와 같은 날 겹친 것은, 고정 구독보다 목적별 조합을 찾는 흐름이 개인과 조직 모두에서 번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저녁 8시 30분, 에르메스단에 한 참여자가 장문의 고민글을 올렸다. 코덱스·클로드·그록·키미 등 난립하는 구독 플랜을 이번 기회에 과감히 재편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오몬(OMON, AI 모델 라우팅 플랫폼) 덕분에 코덱스를 프로 요금제까지는 안 써도 될 것 같다며 100달러 플랜으로 낮추려 한다고 밝혔고, 몇 주 전 화제였던 알쫀쿠(알리바바 클라우드 Qwen 토큰플랜)는 사용량이 너무 빨리 달아 이제 메리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지난 몇 주 동안 너무 정신없이 온갖 모델과 플랜들이 나오고, 그 내용조차도 계속 바뀌고 있어서 지금 제가 너무 헷갈리는데요.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플랜을 재편하려고 합니다."
질문에는 곧 실제 조합 사례가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알쫀쿠를 이제 비추로 꼽으며, 딥시크(DeepSeek)용으로는 오픈코드 고(OpenCode Go)와 커맨드코드 각 10달러 플랜의 가성비가 압도적이라고 답했다.
"지금은 딥시크용으로 opencode go 10달러, 커맨드코드 10달러 플랜 정말 좋고, 거의 저 10달러 플랜이 gpt x10이상?느낌입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지피티(GPT)가 클로드에 비해 작업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클로드를 하나 더 파게 됐다고 밝혔고, 클로드 맥스($100)·지피티 프로(20x)·오픈코드 고를 조합해 쓰는 중이라며 예산이 빠듯해 뭔가는 결국 정리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시간대에는 또 다른 참여자가 구독 결정의 심리를 짚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바꿔 말하면, "구독료가 아깝게 느껴진다"는건 본능적으로 무의식이 "내가 얻을 이득이 구독료보다 적을거라 판단"하고 있다."
새벽 3시에는 화제가 개인 구독에서 회사 단위 예산으로 옮겨갔다. 한 참여자는 사내 AI 사용 가이드가 정액 구독제에서 종량제(PAYG) 기반으로 바뀌는 추세라며, 자신은 코드 어시스턴트 구독에 월 수백 달러대를 쓰고 있고, 별도 클라우드 AI 서비스 예산을 추가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 처지의 직장인들에게 회사에서 월 얼마까지 허용받고 있는지 되물으며, 사내 승인 한도가 어느 선에서 형성되는지 궁금해했다. 쓸 도구를 개인이 직접 고르던 국면에서, 회사가 정한 예산 안에서 조합을 짜야 하는 국면으로 화제가 넘어가는 대목이었다.
개인 사용자의 플랜 재편 고민과 기업의 종량제 전환 사례가 같은 날 나란히 오간 것은, 정액 구독 하나로 버티기보다 목적별로 여러 플랜을 잘게 쪼개 조합하는 방식이 개인과 조직 양쪽에서 동시에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