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르메스단

'밴 안한걸 고마워해라' — 오픈코드 플러그인 갈등이 낳은 '하네스개발자' 별명

🕐 2026-08-17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오픈코드(OpenCode) 업데이트로 자신이 만든 플러그인이 망가진 한 참여자가, 오히려 밴하지 않은 걸 고마워하라는 말까지 들었다는 사연을 풀었다. 볼멘소리로 시작한 이 사연이 '하네스개발자'라는 별명으로 마무리된 흐름은, 도구를 직접 뜯어고쳐 쓰는 참여자들이 이용자와 개발자를 넘나드는 느슨한 동료 관계를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


밤 9시 37분, 한 참여자가 오픈코드(OpenCode) 개발자들과는 서로 욕하며 지내는 사이라고 운을 뗐다. 플러그인을 직접 만들어 쓸 만큼 도구에 깊이 관여해온 참여자였다.

"근데 opencode 가 플러그인시스템이 개판이라서"

그는 오픈코드 쪽 업데이트로 자신이 만든 플러그인이 망가졌는데, 정작 상대 개발자들에게서는 밴(차단)당하지 않은 걸 고마워하라는 말까지 들었다는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플러그인 시스템 자체의 완성도가 낮다는 볼멘소리가 먼저 나오고, 그 불편을 감수하고도 관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뉘앙스였다.

"밴 안한걸 고마워해라 이러고"

이 사연은 곧 훈훈한 놀림으로 이어졌다. 다른 참여자들은 그를 두고 우리의 도구에 훌륭한 플러그인을 만들어준 존재라고 추켜세웠고, 그 자리에서 그에게는 '하네스개발자'라는 별명이 새로 붙었다. 플러그인이 망가진 사연이 되레 그의 역할을 인정하는 별명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그는 우리의 도구에 훌륭한 플러그이늘 만들어주었다"

밤 9시 40분에는 대화 결을 살짝 바꾸는 실용적인 정보 공유도 곁들여졌다. 한 참여자가 오픈코드를 디스코드(Discord)와 연결해주는 도구인 'kimaki'를 npx 명령 한 줄로 설치해보라고 소개했다.

"npx -y kimaki@latest쳐보세요"

이날 이 화제에는 방 참여자 78명 가운데 10명이 총 95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아, 오푸스 5 논쟁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대화가 활발했던 주제로 꼽혔다. 참여 인원은 10명으로 딥시크 하네스 후기 화제와 같은 규모였지만, 메시지 수는 그 세 배에 달할 만큼 소수의 참여자가 밀도 있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밤은 이 화제 외에도 버셀의 새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eve, 로컬 LLM 구동 후기 같은 기술 잡담이 잇달아 이어진 시간대였다. 그 사이에서 한 사람의 플러그인 사연이 별명 탄생기로 번져나간 것은, 이 방의 기술 대화가 딱딱한 정보 교환에만 머물지 않고 사람 사이의 관계와 캐릭터를 함께 쌓아가는 방식으로 흘러간다는 점을 보여준다.

플러그인 시스템의 결함을 놓고 벌어진 볼멘소리가 밴 대신 별명으로 마무리된 흐름은, 이 커뮤니티에서 도구를 직접 뜯어고쳐 쓰는 참여자들 사이의 관계가 단순한 이용자-개발자 구도를 넘어 서로를 알아보는 느슨한 동료 관계로 굳어져 있음을 시사한다. 하네스 연동 도구까지 자연스럽게 소개되며 마무리된 걸 보면, 이 별명은 단순한 농담을 넘어 그의 실제 기여를 방 전체가 인정한 결과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