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단계 메타프롬프팅 체인 뒤에, 36시간 쉬지 않는 코덱스가 있었다
밤 10시 11분, 에이전트코리아의 한 참여자가 작업 습관을 물었다.
"선생님분들도 프로젝트나 어떠한 수정작업을 하는 ai와 첫 대화를 보내기 전에 메타프롬프팅작업을 꼭 하고 작업을 시작하시나요?"
2분 뒤 다른 참여자가 자신의 기본 설정을 답했다.
"/init, CLAUDE.md 혹은 AGENTS.md...랑 impeccable 쓰면서 DESIGN.md 는 기본으로 깔고가는 듯요"
여섯 단계를 거치는 체인
5분 뒤 또 다른 참여자가 자신이 거의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절차 전체를 풀어놨다.
"저는 요새 거의 모든 프로젝트 아래처럼 돌리긴 합니다. /init -> /impeccable init -> /wayfinder -> /impeccable critique -> /impeccable audit -> 수정사항 픽스 -> 끝..."
초기화부터 비평·감사 단계를 거쳐 수정 사항을 반영하고 마무리하기까지, 본 작업에 들어가기 전 여섯 단계를 거치는 체인이었다. 처음 질문에 답했던 참여자가 기본으로 깔아둔 CLAUDE.md·AGENTS.md·DESIGN.md 같은 설정 문서가, 이 참여자에게는 그 위에 얹는 반복 절차로 한 단계 더 확장된 셈이다.
새벽, 준비에서 실행 시간으로
화두는 새벽으로 넘어가며 준비 단계가 아니라 실행 시간 쪽으로 옮겨갔다. 새벽 2시 19분, 한 참여자가 지친 기색을 남겼다.
"코덱스 10시간째 작업중 잠을 안재우네 ㅠ"
5분 뒤 다른 참여자는 이보다 더 긴 사례를 전했다.
"저 엊그제 36시간 연속으로 돌더라구요"
시사점
같은 대화 안에서 작업 착수 전 준비 절차는 여섯 단계짜리 체인으로 정교해지고, 착수 이후 실행 시간은 하루를 넘겨 이틀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이 함께 나타났다. 준비를 촘촘하게 갈수록 맡길 수 있는 작업의 범위와 시간이 함께 늘어난다는 인과까지는 이 대화만으로 단정할 수 없지만, 정교한 준비와 장시간 실행이 나란히 화두에 오른 것 자체는 에이전트 작업의 단위가 몇 분이 아니라 몇 시간, 며칠 단위로 넘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섯 단계 체인을 거치는 참여자와 36시간을 견디는 참여자가 같은 방에서 같은 밤에 목격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화두에는 6명이 40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저녁의 준비 절차 이야기와 새벽의 장시간 실행 후기 사이에는 네 시간 넘는 간격이 있었다. 저녁과 새벽에 각각 등장한 두 이야기를 나란히 놓아야 이 방에서 하루 사이 벌어진 변화의 폭이 드러나는 셈이다. 저녁의 질문자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물었고, 새벽의 두 참여자는 작업을 시작한 이후 얼마나 오래 손을 놓아도 되는지를 이야기했다. 같은 하루, 같은 방에서 준비와 실행이라는 두 축이 각각 다른 시간대에 화두로 떠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