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르메스단

단축키 버그인 줄 알았는데, 그 옆에서 딥시크가 스프라이트를 그렸다

🕐 2026-08-09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VS Code에서 senpi를 쓰다 단축키가 먹히지 않는다는 버그 제보가 올라오자 다른 참여자들은 설정 문제일 뿐이라고 짚었다. 30분도 안 돼 같은 자리에서 senpi와 딥시크를 엮어 만든 스프라이트 생성기가 공개되며 반응이 옮겨붙었다.


밤 9시 25분, 한 참여자가 버그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VS Code에서 senpi를 돌리는 중이라고 밝힌 직후, 그사이 다른 참여자는 "라떼는 이게 다 돈이었는데 ㄷㄷ"라며 격세지감을 짧게 남겼고, 곧이어 원래 참여자가 구체적인 증상을 짚었다.

"단축키를 쓰면 vscode의 단축키가 덮어버려서 ctrl+f ctrl+S가 안먹히네요"

20분 뒤인 밤 9시 46분, 다른 참여자가 다른 시각을 내놨다.

"원래 ide랑 터미널사이 단축키 간섭은 본인이 설정해야하지않나요..??버그라기보다는"

같은 참여자는 정말 버그로 느껴지는 문제라면 이슈를 올리면 금방 해결해준다고 덧붙였고, 처음 문제를 제보했던 참여자는 자신의 설정 문제였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사이 다른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아뉘 바이브하는게 쉬는거아녜요?"라는 우스갯소리가 오가며 분위기가 한결 가벼워졌다.

대화는 밤 9시 52분, 전혀 다른 장면으로 넘어갔다. 앞서 버그를 제보했던 바로 그 참여자가 이번엔 딸과 함께 만들어봤다며 스프라이트 생성기(SpriteGen) 결과물을 공유했다. 2분 뒤, 그는 짧은 감탄사를 연달아 세 차례 내뱉으며 반응을 터뜨렸다. "어마어마한데요???"라는 감탄에, 다른 참여자도 잘 나온다며 거들었다. 밤 9시 56분, 이 결과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공개됐다.

"senpi x deepseek으로한거입니다"

이미지 생성 기능이 없는 모델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에 놀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우와 이미지생성을 안하는 모델이 저런것도 해줘요?"

한 참여자는 옛 워드프로세서의 도움말 마법사 캐릭터를 떠올리며, 조금만 손보면 딱 그 느낌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웃어넘겼다. 다른 참여자도 짧은 감탄사만 남기며 반응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이거 한장으로.."라며 짧게 감탄을 보탰다. 밤 10시 1분, 만든 사람이 직접 구조를 뜯어본 소감을 남겼다.

"그냥 파이썬으로하는거던데요?"

파이썬으로 이 정도가 나온다는 사실에 대단하다는 반응이 뒤이었다. 단축키 버그 제보로 시작한 대화는 결국 설정 문제로 조용히 정리됐지만, 같은 자리에서 곧바로 공유된 딥시크 기반 스프라이트 생성기가 그날 저녁 더 큰 화제를 만들었다. 이미지 생성 전용 모델이 아닌 딥시크로, 그것도 순수 파이썬 코드로 이런 결과를 뽑아냈다는 사실이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화제가 이렇게 뒤바뀐 흐름 자체가, 이 방의 대화가 얼마나 빠르고 종잡을 수 없게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