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자던 모임이 반나절 만에 '종합예술단'이 됐다
바이브코딩의 다음 무대는 게임이라는 제안과 함께 결성된 에르메스 게임단이 이미지·영상 생성까지 아우르며 활동을 넓혔다. 새벽에는 이름을 '종합예술단'으로 바꾸고 이미지 생성에 능한 참여자를 새 단장으로 맞으며 조직의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밤 11시 41분, 게임단 결성을 알리는 긴 공지가 올라왔다. 한 참여자는 바이브코딩의 다음 단계가 게임이라고 보고, 게임·이미지 생성·영상까지 아우르는 모임을 만들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여러분 , 바이브코딩의 다음 단계가 저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게임단이 있습죠 :) 게임 + 이미지 생성 + 영상까지 아우릅니다 Gen Image, Gen Video, Gaming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open.kakao.com/o/p5iD7GBi"
2분 뒤 다른 참여자가 맞장구쳤다.
"알트만은 월드모델하기전에 게임부터만들어야!!"
밤 11시 48분에는 실사용 반응이 붙었다.
"게임단 좋아요 제가 이미지 생성한거 자랑해도 사람들이 박수쳐줘요"
밤 11시 54분에는 곁가지 대화 중에 다른 참여자를 게임단으로 끌어들이려는 농담 섞인 초대도 나왔다. 자정을 넘긴 밤 12시, 새로 합류한 인물을 반기는 반응도 이어졌다 — 이제야 제대로 된 서브컬처 모임이 돌아가겠다는 기대였다.
새벽 0시 17분, 게임단 결성을 처음 제안했던 참여자가 다시 등장해 최근 모델 트렌드를 근거로 이 흐름을 더 밀어붙였다.
"Kimi K3, Opus 5. 최근 발표된 모델들을 보면 공통점이 보입니다. 게임 결과물을 내세운다는 것. 바이브코딩의 다음 단계는 어쩌면 게임일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에셋, 더없이 복잡한 로직. 만들기는 제일 어려운데, 터지면 제일 크게 버는 상품이 게임이죠. 실컷 만들고 자랑해봅시다 여러분! https://www.threads.com/share/HVWBetY99/"
잠잠하던 대화는 새벽 1시 42분, 새 소식과 함께 다시 불이 붙었다.
새벽 1시 42분에 올라온 공지는 게임만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예술을 하겠다고 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에르메스 게임단이 ‘에르메스 종합예술단’으로 변모했고, 새로운 단장으로 예술적 이미지 생성에 조예가 깊은 한 멤버가 임명됐다는 내용이었다. 공지에는 스레드 링크가 함께 붙었다. (단장으로 지명된 참여자의 계정명이 원문에 그대로 들어 있어, 익명 규율에 따라 인용 형식 대신 서술로 옮긴다.)
게임을 만들자는 제안으로 출발한 모임은 반나절 만에 이름과 리더를 모두 바꿨다. 게임 결과물을 내세우는 최신 모델 트렌드가 명분이 됐고, 새벽에 존재감을 드러낸 이미지 생성에 능한 참여자가 단장 자리까지 넘겨받으며 조직의 무게중심도 코딩에서 이미지·영상 쪽으로 옮겨갔다. 합의라기보다는 그날 밤 가장 목소리를 낸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간 개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