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와이파이로도 되더라 — 모쉬·herdr가 만든, 끊기지 않는 AI 세션
모쉬(mosh)와 herdr를 처음 써본 참여자들이 저녁 내내 모바일·태블릿에서 세션을 이어가는 방법을 주고받았다. 밤에는 비행기의 느린 기본 와이파이로도 에르메스 디스코드 세션이 돌아간다는 실전 팁까지 이어지며 대화가 여행지 이동 상황으로 확장됐다.
오후 5시 57분, 한 참여자가 모쉬(mosh)를 처음 써보고 감탄부터 쏟아냈다.
"모쉬를 이제 써본 저를 때려 주세요..."
안드로이드에서 시도했는데 테일스케일이 연결돼 있어야 접속이 편했고, QR코드만으로는 연동이 잘 안 됐다는 부연도 뒤따랐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참여자는 모쉬에서 여러 화면분할(스페이스)에 접속했더니 네 개 화면이 하나에 겹쳐 떠서 오히려 못 쓰고 있다는 불만도 전했다. 뒤이어 다른 참여자는 herdr를 아느냐고 물으며, 터미널 작업은 termius가 낫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미지만 봐서는 herdr의 장점이 잘 와닿지 않는다는 말도 함께였다. 폰으로 쓸 거라면 차라리 저렴한 태블릿을 하나 사는 게 낫지 않겠냐는 대안도 나왔지만, 화면이 작아 글씨가 눈에 잘 안 들어온다는 불만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오후 6시 19분, 처음 herdr를 소개했던 참여자가 다시 등장해 놀라움을 표했다.
"tailscale 활성화된거 그대로 긁어오네.."
이 무렵 폴드 7을 쓴다는 다른 참여자는 이 조합이면 모바일 코딩도 가능할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고, 직접 만든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곧이어 같은 참여자는 혹시 termius를 쓰는 거냐고 다시 물었다. 오후 6시 37분에는 herdr의 작동 방식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렸다.
"herdr 가 herdr 서버 설정해 놓으면 백그라운드 뒷단에서도 계속 돌고 있어서 모바일로 연동하기가 좋습니다"
대화는 밤 9시, 여행지 이동 상황으로 옮겨갔다. 한 참여자가 미세팁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미세팁인데 요새 비행기에 카톡 정도만 가능한 엄청 느린 와이파이는 기본 제공 해주는 경우도 많거든요?" "디스코드로 에르메스 호출하는데 문제 없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잠시 뒤 다른 참여자는 그 정도면 AI 세션 하나는 충분히 돌릴 만하겠다며 동의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요즘 항공사들이 와이파이를 많이 제공하는 추세라며, 스타링크를 지원하는 국내 항공사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분 뒤에는 실제 체감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붙었다.
"핑이 좀 있지만 에르메스 스레드 하나 정도는 할만하더라구요 paseo나 다른것도 어차피 텍스트만 쓰는거니께 될 것 같아요 "
모쉬와 herdr 모두 세션을 끊지 않고 이어가는 도구라는 공통점은 있었지만, 어느 쪽을 왜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테일스케일 연동이 매끄러운 사람과 QR 인증만으로 버벅이는 사람이 같은 도구를 두고 다른 경험을 전했고, 비행기 와이파이 체감도 "느리지만 텍스트 작업은 된다"는 실용적인 선까지만 정리됐다. 결국 그날 밤 방을 오간 결론은 하나의 정답 도구가 아니라, 저마다의 기기와 환경에 맞춰 조금씩 다른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