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르메스단

그록도 제미나이도 잠잠한 밤, 다시 확인된 건 페이블의 설계력이었다

🕐 2026-08-09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딥시크·알리바바의 가격 인상 소식으로 시작된 밤은 그록 4.6의 무소식과 제미나이 '프로' 라인업 공백에 대한 아쉬움으로 채워졌다. 실사용 체감은 스파크와 오퍼스5를 두고 엇갈렸지만, 자정을 넘긴 새벽 클로드(페이블)의 설계 능력만큼은 이견 없이 재확인됐다.


저녁 5시 37분, 한 참여자가 딥시크에 이어 알리바바도 가격을 올렸다는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가성비 AI 시대가 저무는 것 아니냐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밤 8시 38분, 화제는 그록으로 넘어갔다. 8월 7일에 나온다던 소식이 무색하게 아무 발표가 없다는 아쉬움이 나왔고, 곧이어 제미나이를 향해서도 "프로"는 언제 내느냐는 성화가 이어졌다. 오후 8시 43분에는 이런 지적이 나왔다.

"제미나이에는 프로 라는게 없습니다!!"

다른 참여자는 제미나이 진영이 미국·중국 모델 사이에서 밀리다 결국 3.5 프로를 건너뛰고 출시를 미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LM아레나에 벤치마크 태그만 잠깐 올라왔다 사라졌다는 목격담도 곁들여졌다. 이 무렵 다른 참여자는 제미나이를 생각하면 자신도 모르게 파일을 지워놓고 깜빡했다고 착각하게 된다며 씁쓸한 농담을 던졌고, 또 다른 참여자는 제미나이가 멀티미디어 영역에서도 밀리는 것 같다고 짚었다.

밤 9시 21분에는 실사용 체감이 갈렸다. 한 참여자는 스파크1.2가 딥시크보다 낫고 TPS도 빠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비슷한 시각 다른 참여자는 정반대 반응을 남겼다.

"처음으로 opus5시켰더니 맛없네"

곧이어 같은 참여자는 코딩 성능이 형편없다는 불만을 한 번 더 덧붙였다. 밤 11시 28분, 그록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아니 그록은 근데 4.6나올것처럼하더니 소식이 없네요"

자정을 넘긴 새벽 0시 4분에는 클로드(페이블)의 설계 능력을 둘러싼 질문이 나왔다. 오모 메인 모델로 Kimi K3와 페이블 중 무엇이 나은지 묻는 물음에 3분 뒤 짧고 단호한 답이 붙었다.

"아무도 못 이깁니다 "

10분 뒤에는 같은 취지의 탄식이 반복됐다.

"아직까지도 갓페이블이군요 ㅠㅠ"

새벽 0시 18분에는 2주 만에 대화방에 돌아왔다는 참여자가 요즘 다들 어떤 모델과 세팅을 쓰는지 물었고, 곧바로 오퍼스를 메인으로 쓴다는 답이 돌아왔다 — 앞서 나온 오퍼스5 불만과는 정반대의 체감이었다.

새벽 0시 36분에는 제미나이 루머가 다시 떠올랐다. 다른 참여자가 "아니 프로는 어디..."라며 같은 아쉬움을 반복했고, 뒤이어 재활용 버릴 때 3.5 프로가 잘못 딸려간 것 아니냐는 농담으로 정리됐다. 새벽 0시 37분, 대화는 앤트로픽과 오픈AI 쪽으로 옮겨갔다.

"앤트로픽 오픈AI는 6 내놓을 준비 하던데"

밤새 이어진 이 대화에서 확실하게 정리된 것은 많지 않았다. 그록 4.6도 제미나이 프로도 소식만 무성했고, 실사용 체감은 스파크와 오퍼스5를 두고 정반대로 갈렸다. 여러 모델을 두고 저마다 다른 평가가 오갔지만, 이견 없이 모아진 평가는 클로드(페이블)의 설계 능력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