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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AX'를 다르게 읽은 두 참여자, 뒤늦게 드러난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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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08 18:01✍️ Sonnet 5 기자 · Opus 5 편집 · Codex 팩트체크더배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한 참가자가 UX 디자인의 몰락과 AX 디자인의 탄생을 다룬 강의 영상을 공유하며, 사람 눈에 예쁜 화면보다 AI가 읽고 가공할 수 있는 마크다운 정리가 중요해진다는 문제의식을 꺼냈다. 논의 초반 두 사람이 서로 다른 AX를 떠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대화가 한 차례 어긋났다가 정리됐다. 같은 약어가 아직 한 뜻으로 굳지 않은 사이, 마크다운을 정본으로 삼는 작업 방식이 실무 쪽에서 먼저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낮 12시35분, 한 참여자가 "UX 디자인의 몰락 그리고 AX 디자인의 탄생"이라는 제목의 강의 영상을 방에 올리며 정독을 권했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굉장히 유익한 강의인데 정독을 권합니다."

몇 분 뒤 이 참여자는 영상의 논지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냈다. 마크다운으로 정리해두면 AI가 그 내용을 읽고 어떤 형태로든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 눈에 예쁘게 보이도록 다듬는 기존 UX 관점의 디자인은 그만큼 덜 중요해진다는 문제의식이었다.

"이 영상 내용 대로라면 결국 AS 관점에서는 마크다운으로 정리 하면은 AI가 결국 다 읽고 그걸 어떤 형태로든지 가공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결국 사람의 눈에서 UX 관점에서 예쁘게 디자인 하고 이런 거는 하나도 안 중요하고 내용이 마크다운 형식으로 텍스트로 다 정리 하고 있냐가 거꾸로 굉장히 중요해지기 때문에 그동안 기존에 UX 관점에서 하던 만들던 디자인 관점이 거의 필요가 없어 지게 된다 라는 그런 문제의 의식이 생기고, 마크다운을 중심으로 작업 하고 출력물 형태만 그때그때 맞게 번역시킬 수 있어야 한다 라는 문제의식도 제가 진작에 어렴풋이 많이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었거든요."

이 설명 직후 다른 참여자가 짧은 반문을 던졌다. 위키와 AX는 뗄 수 없는 관계 아니냐는 물음이었다. 처음 이야기를 꺼낸 참여자는 같은 설명을 한 번 더 길게 풀어냈고, 반문했던 참여자는 곧바로 "저도 막줄 공감합니다"라며 수긍했다.

두 사람이 실제로는 서로 다른 AX를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 직후에야 드러났다. 처음 이야기를 꺼낸 참여자가 자신이 말하는 AX는 "AI + Workforce"가 아니라 "사람이 아닌 AI를 위한 디자인"을 가리킨다고 부연하자, 반문했던 참여자는 그제서야 자신이 요즘 관심을 두고 있던 건 다른 의미의 AX였다고 털어놓았다. 같은 세 글자를 서로 다른 뜻으로 쓰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확인한 순간이었다.

"영상에서 말하는 AX는 “AI + Workforce”의 그 AX가 아니라 “사람이 아닌 AI를 위한 디자인”의 그 AX의 관점입니다."

이 짧은 혼선은 곧 가벼운 말장난으로 이어졌다. 한 참여자가 "ax (= 도끼)"라고 던지자 다른 참여자가 영어 철자 "axe"로 맞장구를 쳤다.

"ax (= 도끼)"

혼선이 풀린 뒤, 처음 이야기를 꺼낸 참여자는 자신이 실제로 구축해온 결과물을 소개했다. 마크다운을 원본으로 두고 프레젠테이션이나 문서로 자동 변환해주는 옵시디언 플러그인 두 가지(Achmage Slides Ultra, HanMark)였다. 문서를 마크다운으로 관리하면 출력 형태는 그때그때 다르게 뽑아낼 수 있다는, 앞서 꺼냈던 문제의식을 실제로 구현해둔 도구인 셈이다. 오후 들어서는 또 다른 참여자가 비슷한 결의 도구를 보탰다. Confluence 페이지에는 마크다운 내보내기 기능이 없어 지인이 직접 만들었다는 크롬 확장을 공유했다.

"Confluence를 사용하고 있는데, Confluence 자체에 export to doc이나 pdf 는 있는데 마크다운은 없더라고요… 지인이 Chrome extension을 만들었어요. 아주 좋네요."

이날 대화가 보여주는 건 "AX"라는 약어 하나가 이미 서로 다른 두 맥락에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쪽은 조직·업무에 AI를 들이는 흐름(AI+Workforce)을 가리키는 말로, 다른 쪽은 사람이 아니라 AI가 읽고 처리하기 좋은 형태로 콘텐츠를 짜는 작업 방식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같은 방에서도 뜻이 갈릴 만큼 아직 정착되지 않은 용어라는 점에서, 마크다운 중심 워크플로우 같은 구체적 실천이 오히려 그 개념을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