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도 전에 새벽까지 화제 — 하네스 오모 개발자가 내다본 AGI 5년
하네스 오모(OmO)를 만드는 한 개발자가 이틀에 걸쳐 토큰 절감 구조와 시지프스 신화에서 따온 철학, AGI 노동 해방은 최소 5년 뒤라는 전망을 차례로 풀어놨다. 정식 출시 전인 새벽에도 센파이·딥시크 조합의 체감 속도에 반응이 이어져, 이 하네스에 대한 기대가 실사용 경험보다 한발 앞서 있음을 시사한다.
8월 6일 오전 11시 26분, 에르메스단에서 한 참여자가 자신이 만들고 있는 하네스 오모(OmO)의 네이티브 앱 전환을 두고 짧은 자랑을 남겼다.
"토큰은 오모가 덜 씁니다 (놀랍죠)"
병렬로 도구를 호출해 캐싱 부담을 줄이는 구조 덕분에 같은 작업을 시켜도 토큰 소모가 적다는 설명이었다. 이 개발자는 도구 이름을 지을 때부터 철학을 담았다고 밝혔다. 매일 똑같이 돌을 산 위로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 신화처럼, 사람도 매일 비슷한 일을 반복해서 처리한다는 점에서 에이전트와 인간이 다르지 않다고 봤다는 설명이다. 철학이 없으면 도구가 정체성을 잃기 쉽다는 말도 함께 나왔다.
대화는 곧 AGI를 향한 전망으로 옮겨갔다. 같은 개발자는 사람이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일은 앞으로 최소 5년은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 5년이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
"내 판단과 결정과 지식을 위임하는건 안되고 내가 하던 뭔가를 자동화하는게 이 사이클의 본질인게 아닌가 하고"
"에이전트가 하루가 넘게 돌 수 있는 세상입니다"
사람의 판단·결정·지식을 통째로 넘기는 게 아니라, 그동안 사람이 반복해서 해오던 일을 자동화하는 것이 지금 이 흐름의 본질이라는 뜻이었다. 동시에 에이전트가 하루를 넘겨서까지 스스로 돌아가는 시대가 이미 와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오모의 컴퓨터 유즈 지원과 iOS 버전 출시 계획도 이 대화 중에 함께 공유됐다. 다른 참여자들은 아직 나오지 않은 앱을 두고 언제 나오냐고 재촉하거나, 지금 쓰는 다른 도구에 오모 기능을 붙여 달라고 조르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틀째인 8월 8일 새벽 0시 12분, 오모 네이티브는 여전히 정식 출시 전이었다. 그럼에도 방은 다시 들썩였다. 한 참여자가 센파이(Senpi)와 딥시크를 조합해 쓴 체감 속도에 놀라움을 표하자, 다른 참여자가 상대를 호명하며 무엇을 넣었길래 이렇게 빠른지 되물었다.
"와 센파이+딥식 속도장난아닙니다"
"오모에 뭐 집어넣으신거에요"
이틀 내내 이어진 이 대화는 하나의 도구를 둘러싸고 성능·철학·전망이라는 세 층위가 동시에 오갔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토큰 절감이라는 실용적 우위, 시지프스라는 철학적 정체성, 그리고 AGI는 아직 멀었다는 냉정한 전망이 한 개발자의 입에서 한꺼번에 나왔고, 방은 그 이야기를 정식 출시 전부터 진지하게 따라가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가 별도 팀이 아니라 개발자 한 사람이 설계부터 철학까지 챙기고 있다는 사실도 같은 대화 안에서 확인됐다. 아직 정식으로 나오지도 않은 제품의 체감 속도에 새벽까지 반응이 이어졌다는 점은, 이 하네스에 대한 기대가 실사용 경험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