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르메스단

오픈소스라는 같은 단어, 세 방에서 다른 것을 열었다

🕐 2026-08-08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같은 이틀 동안 세 방에서 각기 다른 층위의 오픈소스 공개가 겹쳤다. 에르메스단은 공개 하루 만에 깃허브 스타 1,700개를 모은 신규 하네스 Prime-Agent와, Apache Jena Fuseki 위에 직접 얹은 온톨로지 연동 구조를 나눴다. 더배러는 Fable 5로 만든 MMORPG를 MIT 라이선스로, 비용 절감 방법론 EGLE을 깃허브로 각각 공개했다. 반면 에이전트코리아는 국산 오픈소스 LLM의 경쟁력을 두고 논쟁했지만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도구·산출물·모델이 서로 다른 이유로 열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틀(08/06 ~ 08/08) 동안 세 방에서 정확히 같은 단어가 오갔다 — 오픈소스. 그런데 그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은 방마다 달랐다. 한 방은 도구를 열었고, 한 방은 산출물을 열었고, 한 방은 모델을 두고 아직 결론을 못 낸 채 논쟁했다.

에르메스단 — 하네스도, 지식 연동 구조도 열렸다

오후에는 공개 하루 만에 깃허브 스타 1,700개를 모은 신규 하네스 Prime-Agent가 소개됐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전했다.

"프라임 에이전트 Prime-Agent가 공개 하루 만에 깃허브 스타 1,700개로 화려하게 데뷔합니다. 특징은 Tool Calling을 파이썬 커널 하나로 끝내고, 쓸수록 스스로 스킬과 메모리를 고쳐 나갑니다."

새벽에는 또 다른 참가자가 자신이 옵시디언 지식베이스를 헤르메스 에이전트와 연동한 구조를 구체적으로 풀어놓았다.

"온톨로지 런타임 오픈소스는 Apache Jena의 Fuseki를 가져온 거야. 즉 Apache Jena 공식 프로젝트의 RDF/OWL·SPARQL 서버(Fuseki)를 로컬에 설치해서 쓰고 있어."

그는 이 구조가 외부 프로젝트를 그대로 포크한 게 아니라 그 위에 직접 얹어 만든 것이라 밝히며 관련 저장소 두 개를 깃허브 링크로 공개했고, "바퀴를 재발명 하지 마십쇼. 있는걸 쓰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하나는 완전히 새로 나온 도구였고, 다른 하나는 기존 오픈소스 위에 자기 구조를 얹은 절충형이었다.

더배러 — 게임도, 절감 방법론도 열렸다

더배러에서는 산출물 두 개가 공개됐다. 한 참가자는 "10명이 Fable 5를 이용해 48시간만에 나름 괜찮은 MMORPG 게임을 만들고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다고 알렸다. 같은 창 안에서 다른 참가자는 비용 절감 방법론 EGLE(Eval-Gated Lean LLM Engineering)을 깃허브에 올리며, 같은 업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99.45% 줄였다는 실측치를 함께 공개했다. 완성된 게임 하나와 재현 가능한 절감 공식 하나가 같은 방, 같은 이틀 안에서 나란히 풀린 셈이다.

에이전트코리아 — 모델은 아직 논쟁 중이다

에이전트코리아는 결이 달랐다. 과기정통부의 모두의 AI·독파모 소식을 계기로 국산 오픈소스 LLM의 경쟁력을 짚는 대화가 이어졌지만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 참가자는 "미국 > 중국 > 프랑스 미스트랄과 캐나다 코히어 > 한국은 맞는데, 체급과 효율이 어중간해서 경쟁력이 약해요"라고 봤고, 다른 참가자는 곧바로 "오히려 최근 나오는 모델들 성능은 한국 모델들이 더 다양화되고 낫습니다"라고 반박했다. 방은 어느 쪽으로도 결론을 내지 않은 채 화제를 넘겼다.

세 방이 다르게 연 것

같은 이틀, 같은 "오픈소스"라는 말이 세 방에서 서로 다른 대상을 가리켰다. 에르메스단은 완성된 도구와, 기존 오픈소스 위에 자기 구조를 얹은 절충형을 열었다. 더배러는 완성된 산출물(게임)과 재현 가능한 방법론(EGLE)을 열었다. 반면 에이전트코리아는 아직 아무것도 열지 못한 채 국산 모델의 경쟁력 자체를 논쟁하고 있었다. 억지로 하나의 흐름으로 묶기보다는, 도구·산출물·모델이라는 서로 다른 층위에서 서로 다른 이유로 문이 열리고 있다는 점이 오늘의 관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