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 스파크 써보니 '오퍼스급'과 '비전 달린 딥시크', 평가가 정반대로 갈렸다
메타 뮤즈 스파크(Muse Spark) 1.2를 두고 한 참여자는 클로드 오퍼스(Opus) 4.8급이라 극찬했지만, 다른 참여자는 비전 기능 달린 딥시크(DeepSeek) 정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성능 평가가 갈리는 사이 정작 실제 사용은 저조해, 호평과 채택 사이에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
아침 8시 35분, 메타의 코딩 에이전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둘러싼 대화가 에르메스단에서 시작됐다. "지금 나온건 1.2입니다"라는 짧은 확인과 함께, 딥시크(DeepSeek)보다 저렴한 가격이 곧바로 화제로 올랐다. 메타가 새 코딩 에이전트를 공개했다는 외신 보도가 뒤이어 공유됐지만, 초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 구글과 메타가 AI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이라 무시하고 넘어가면 된다는 냉소가 먼저 나왔다.
"지금 나온건 1.2입니다"
관심이 급격히 달라진 건 오후였다. 한 참여자가 뮤즈 스파크를 두고 "그록보다 살짝더 좋은" "쫀득한시절 opus 4.8느낌"(오퍼스 4.8 시절 느낌)이라며 극찬을 내놨다.
"뮤즈 딱 opus 4.8성능이에요"
바로 옆에서 다른 참여자는 정반대 인상을 전했다. 같은 도구를 써 본 두 사람의 평가가 이렇게 정면으로 갈렸다는 사실 자체가, 이날 대화의 핵심이었다.
"저는 그냥 비전달린 딥식느낌이엇는데"
호평을 낸 참여자는 곧바로 실사용 팁도 곁들였다. 뮤즈 스파크가 제 성능을 내려면 추론 강도를 뜻하는 이팩트(effort) 설정을 최고 단계로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하네스마다 뮤즈에 대한 지원이 고르지 않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성능 논쟁 사이사이 실사용 불편도 새어 나왔다. 뮤즈 스파크가 이미지까지 인식하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고, 분당 처리량 제한이 예상보다 빡빡하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심지어 뮤즈는 비전 되지않나요?" "tpm 제한 넘빡세던데여"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채택은 더뎠다. 저녁 무렵 한 참여자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뮤즈스파크개좋은데왜아무도안쓰나요"
메타는 뮤즈 스파크의 문턱을 낮추려 개인정보 제공을 조건으로 한 컨트리뷰터(기여자) 에디션 할인을 걸어뒀는데, 이마저도 방 안에서는 씁쓸한 농담거리가 됐다.
"더싼뮤즈스파크 개인정보헌납에디션으로오십쇼"
이튿날 오후, 뮤즈 스파크는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른 참여자가 뮤즈 스파크로 오케스트레이션(작업 분배) 작업을 시켜보고는 압도적으로 잘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스파크가 압도적으로 잘하네요"
벤치마크로도 이를 뒷받침했다며 예전 오퍼스 수준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오케스트레이션 구 opus급이에요"
이 소식을 들은, 앞서 "그정도라니"라며 놀랐던 참여자는 로그인부터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뮤즈 다시 로그인해야겟다 그정도라니 ㅎㄷㄷ"
이틀에 걸친 대화를 관통하는 건 결국 하나의 질문이다. 성능이 좋다는 데는 갈수록 동의가 늘어가는데, 왜 실제로 쓰는 사람은 적을까. 낮은 인지도, 하네스별로 들쭉날쭉한 지원, 그리고 컨트리뷰터 에디션의 개인정보 제공 조건이 겹치며 "성능은 인정하지만 선뜻 손이 안 가는" 도구라는 인상이 방 안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