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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이(SimSimi) 개발사, 정부 에이전틱AI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 2026-08-05에이전트코리아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감성 AI 심심이 개발사가 과기부 에이전틱AI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공유되자, 대화방에서는 심심이 특유의 언어유희 감각과 그록(Grok)을 대항마로 꼽는 잡담으로 화두가 흘러갔다. 가벼운 잡담형 챗봇으로 인식되던 서비스가 정책적 신뢰를 요구하는 자리에 오른 간극이 드러난 사례다.


저녁 6시 31분, 한 참가자가 감성 AI 심심이 개발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에이전틱AI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기사 링크와 함께 공유했다.

"이제는 사람의 맥락과 정서를 이해하는 감성 AI(Emotion AI)의 시대입니다. 심심이 개발사가 과기부 AI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https://www.kdrm.kr/news/articleView.html?idxno=603416"

공유된 기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이며, 심심이가 맡은 세부 과제명은 '국민 정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서 고립 선제 감지 및 적시 개입 에이전틱 AI 기술개발'이다. 착수보고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AI·SW마에스트로 서울센터에서 열렸고, 심심이를 포함한 4개 기업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대학·연구기관 등 총 26개 산학연이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1년 6개월, 투입 예산은 총 180억원이며 사람의 개입을 10퍼센트 이하로 줄인 자율형 에이전틱 AI 개발을 목표로 내걸었다. 2027년 말 단계평가를 거쳐 최우수 과제 1개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라고 기사는 전했다.

11분 뒤, 같은 참가자는 심심이 특유의 언어유희를 떠올리며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이건 지금도 챗지피티가 어려운 언어유희인데"

심심이는 국내에서 오래전부터 능청스러운 말장난과 드립으로 인기를 끌었던 챗봇이라, 감성 AI라는 무게 있는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 자체가 대화방 안에서는 살짝 낯설게 받아들여진 셈이다. 곧이어 다른 참가자가 이 화두를 경쟁 구도로 옮겼다.

"심심이 대항마는 그록밖에 없겠죠?"

2분 뒤 같은 참가자는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심심할때 그록이랑 대화하면 진짜 재미있습니다. "

이 화두에는 4명이 참여해 6건의 대화를 남겼다. 대화 흐름을 보면 정부 사업 소식이라는 무거운 화두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신 심심이라는 이름이 오랫동안 쌓아온 '농담 잘 받아주는 챗봇'이라는 인상과 '정서 안전망'이라는 정책적 목표 사이의 거리감이, 짧은 웃음과 경쟁사 언급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이 소식이 눈에 띄는 이유는 감성 AI라는 표현이 이제 정부 지원사업의 정식 과제명에까지 등장했다는 점이다. 정서 고립을 미리 감지해 적절한 시점에 개입하겠다는 과제 목표는, 챗봇이 단순히 대화 상대를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정서 상태를 판단하고 먼저 손을 내미는 역할까지 맡게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심심이가 그 사업의 주관기관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은, 오랜 시간 가벼운 잡담형 챗봇으로 인식되던 서비스가 정책적 신뢰를 요구받는 위치로 이동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다만 대화방의 반응은 이런 무게감을 곧바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심심이의 오랜 정체성이었던 말장난 감각을 먼저 떠올리는 쪽이었다. 감성을 다루는 기술이 정색한 정책 언어로 소개되는 순간에도, 그 기술을 먼저 접해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유머와 드립이 앞선 인상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정서 고립을 감지하는 정교한 기술과,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던 옛 기억 사이의 이 간극이 좁혀지는 과정 자체가, 심심이가 감성 AI로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를 지켜보게 만드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