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르메스단

AI가 짠 코드는 환영받고 글은 비난받는다? — "퀄 차이일 뿐" 반박도

🕐 2026-08-04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스타트업 릴스 영상을 AI가 사람만큼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시작된 토론이, AI가 짠 코드는 환영받지만 AI가 쓴 글은 비난받는다는 비대칭 지적과 "AI 유무보다 퀄리티가 문제"라는 반박으로 갈렸다. 결과물의 종류에 따라 AI를 향한 신뢰의 잣대가 다르게 쌓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벽 1시 6분, 한 참여자가 질문을 던지며 토론에 불을 붙였다. 스타트업의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영상은 여전히 사람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편집해서 만든 것을 AI가 생성한 결과물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인지 궁금하다는 물음이었다.

"스타트업 인스타 릴스 등은 아직 이쪽에서 생성하는 것이 사람이 기획하고 촬영, 편집해서 제작하는 것을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일까요?"

3분 뒤 다른 참여자는 결국 기획이 관건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AI로 작업을 처리하더라도 누가 그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결국은 기획이 중요한 것 같아요. ai로 핸들링 하더라도 누가 잡냐에 따라 ㅎㅎ…"

6분 뒤에는 논쟁의 핵심을 찌르는 지적이 나왔다. 한 참여자는 AI가 짜준 코드는 환영받지만 AI가 써준 글은 비난받는다는 비대칭을 짚으며, 개발자들 사이에도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설득이 필요한 지점에서는 "AI 슬롭(AI Slop)"이 덜한 쪽이 낫다고 덧붙였다.

"AI로 짜준 코드는 환영받지만 AI가 써준 글은 비난 받습니다 뭐 코드도 개발자분들마다 괴리감을 둘 순 있으시겠지만 설득이 필요한 지점에서는 AI Slop이 덜한게 좋져 "

1분 뒤 다른 참여자는 정반대 각도의 반박을 내놓았다. AI를 썼는지 여부는 상관없고, 그냥 퀄리티 차이일 뿐이라는 주장이었다.

"Ai 유무는 관계 없습니다 그냥 퀄 차이라고 생각해여"

8분 뒤에는 콘텐츠 자동화를 취미로 오래 해온 참여자가 정리에 나섰다. 단비 같은 정보라는 반응과 함께, 결국 케이스마다·사람마다 다르고 해당 흐름에 얼마나 맞게 적용하느냐의 문제라는 절충적 결론을 내놓았다.

"오 저에게는 아주 단비같은 정보가 오갔네요 저도 취미로 컨텐츠 자동화 하는 입장에서 생각보다 오래 지속해오고 잇는데 케바케 사바사 그냥 얼마나 해당 메타에 맞게 적용하냐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대화가 오가는 동안 한 참여자의 발언이 홍보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분위기가 잠깐 어색해졌지만, 그 참여자가 거듭 사과하고 다른 참여자는 자제를 권하며 다독인 끝에 대화는 다시 원래 흐름으로 돌아왔다.

"AI 유무가 아니라 퀄리티가 문제"라는 반박과 "AI로 짠 코드는 환영, AI가 쓴 글은 비난"이라는 비대칭 지적이 나란히 나왔다는 점은, 이 방 참여자들이 AI 활용 자체보다 그 결과물이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는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코드처럼 정답이 검증 가능한 영역과 글처럼 설득과 취향이 끼어드는 영역에서 AI에 대한 잣대가 서로 다르게 적용된다는 지적은, 콘텐츠를 둘러싼 신뢰가 결과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쌓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나온 "케바케 사바사"라는 절충적 결론이 논쟁을 완전히 봉합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이 방에서는 AI 사용 여부 자체보다 완성도와 적용 맥락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공통 감각이 확인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