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X 스파크 두 대가 '스윗스팟', 로컬 딥시크 체감 TPS는 40~70
DGX 스파크 가격 폭등 한탄으로 시작된 대화가 실제로 두 대를 굴리며 딥시크를 로컬 구동 중인 참여자의 체감기로 이어졌다. TPS 40~70이라는 수치와 함께 '미친 짓'이라는 냉정한 자평이 함께 나왔다는 점은, 로컬 인프라 투자가 순수 비용 효율보다는 개인적 실험 욕구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한다.
저녁 시간대, 에르메스단 채팅방은 DGX 스파크 가격이 크게 오른 것에 대한 한탄으로 문을 열었다. 한 참여자는 가격이 더 뛰기 전에 사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글을 남겼다.
"600때 asus구매 안한걸 땅을 치고 후회 하고 있습니다....ㅠ"
곧이어 실제로 스파크를 두 대 굴리고 있는 참여자가 등판해 체감을 전했다. 두 대를 함께 쓰는 조합이 이른바 '스윗스팟'이라는 평가였다. 다만 그 뒤에는 로컬 LLM 구동만을 목적으로 사는 건 무모하다는 냉정한 단서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두대가 스윗스팟이긴 합니다. 꽤 쓸만해요. 근데 로컬 llm 돌리겠다고 사는건 미친짓이고요"
구체적인 체감 수치도 이어졌다. 정식 벤치마크를 돌린 건 아니라는 전제를 붙였지만, 두 대를 물리면 원본 모델이 통째로 올라가고 초당 토큰 처리량(TPS)은 40에서 70 정도로 보인다는 설명이었다.
"스파크 두대면 원본 올라갑니다. tps 는 대충 벤치마크 돌린건 아닌데 보이는건 40 ~ 70정도 나오는거 같은데요"
두 대를 갖추게 된 사연도 뒤따랐다. 회사 복지포인트를 쓰지 않고 모아뒀다가 스파크 한 대를 살 수 있는 금액이 되자 먼저 구매했고, 막상 한 대만 두니 아쉬운 마음이 커서 곧바로 사비를 들여 한 대를 더 마련했다는 것이다.
"회사 복지포인트를 안쓰고 모아뒀더니 스파크 한대 살 수 있는 가격이 되었길래 스파크를 샀고, 사고나니 한대만 있으면 굉장히 아쉽길래 제 돈으로 한대 더 샀습니다. ㅎㅎ"
가격 폭등에 대한 한탄 속에서도 실제로 두 대를 구성해 딥시크(중국 딥시크가 공개한 오픈소스 AI 모델)를 돌리는 사용기가 곧바로 이어졌다는 점은, 이 방 일부 참여자들 사이에서 로컬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실행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로컬 llm 돌리겠다고 사는건 미친짓"이라는 평가가 같은 발화 안에 함께 담겼다는 사실은, 두 대 스윗스팟 조합조차 순수한 비용 대비 효율만으로는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이 방 안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대화에는 참여자 열 명이 붙어 메시지 48개를 주고받았다. 짧은 하드웨어 잡담치고는 적지 않은 규모인데, 이는 "600때 못 산 걸 후회한다"는 첫 발화와 "제 돈으로 한 대 더 샀다"는 뒤이은 실사용기 사이의 온도차가 그만큼 컸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올라타지 못해 아쉬워하는 쪽과, 이미 두 대를 갖추고 실사용 수치까지 공유하는 쪽이 같은 대화 안에 나란히 있었던 셈이다.
TPS 40 ~ 70이라는 수치는 어디까지나 정식 벤치마크가 아닌 체감치라는 점을 발화자 스스로 밝혔기 때문에, 다른 사용자가 재현했을 때 같은 값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복지포인트에 사비까지 더해가며 두 대 구성을 완성한 사례가 구체적으로 공유됐다는 점 자체가, 가격 인상에 대한 아쉬움과는 별개로 로컬 구동 실험이 이 방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근거로 읽힌다. 정식 성능표 대신 이런 실사용 체감기가 먼저 오간다는 것은, 이 방에서 로컬 인프라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직 스펙 시트보다 서로의 경험담에 더 가깝다는 것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