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가 코덱스와 뭐가 다르냐는 질문에, 방은 '탈출 행렬'로 답했다
AI를 막 배우기 시작한 한 참여자가 HERMES와 코덱스·클로드 코드의 차이를 묻자, 다른 참여자가 GPT 5.6부터 하네스 기능과 원격 연동이 강화되며 오르카·어사이드로 옮겨가는 흐름이라고 답했다. 헤르메스에서 출발해 결국 파이썬·스키마 같은 개발 기초로 돌아왔다는 학습 여정 공유도 이어졌다.
오전 10시 12분, AI를 막 배우기 시작했다는 한 참여자가 방에 조심스러운 질문을 올렸다. 학교 특강에서 HERMES를 배웠는데, 챗지피티 계정으로 로그인해 써보니 코덱스나 클로드 코드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다.
"학교에서 HERMES 특강을 듣고 왔는데 챗지피티 계정으로 로그인 해서썼습니다. 그러면 코덱스랑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강사님 말씀으로는 텔레그램이랑 연결할 수 있고 코덱스나 클로드 코드보다 훨씬 좋다고 써보면 안다 하시는데 제가 쓰는 수준이 낮아서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10분 뒤, 한 참여자가 배경 설명을 붙였다. GPT 5.4 ~ 5.5 시절엔 모델 성능이 부족해 HERMES 같은 에이전트가 하네스 관련 스킬을 자동으로 설치·생성해 그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이 컸다는 설명이었다. 그런데 5.6으로 넘어오며 상황이 달라졌다고 짚었다.
"지금 5.6되면서.기본 적인 하네스 관련 기술도 늘어났고 텔레그램이나 Discord로 연결 되는 부분도 Codex 원격 부분이 활성화 되면서 최근에 많은 분들이 에르메스를 떠나고 있어요."
모델 자체의 하네스 기능이 강화되면서 HERMES가 메워주던 공백이 좁아졌고, 대신 오르카·어사이드처럼 더 에이전틱한 환경으로 옮겨가는 참여자가 늘고 있다는 진단이 뒤따랐다.
이어 다른 참여자들도 각자의 학습 여정을 보탰다. 한 참여자는 "헤르메스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공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원론적인 조언을 남겼고, 또 다른 참여자는 자신이 거쳐온 경로를 짧은 화살표로 정리했다.
"헤르메스 > 기업 > 운영 > 파이썬 > 개발기초 > 스키마 .... 참으로 긴 여정이었죠"
HERMES를 입구 삼아 시작했다가 결국 파이썬과 스키마 같은 개발 기초로 되돌아왔다는 이 짧은 회고는, 도구를 다루는 숙련도가 올라갈수록 결국 기반 지식으로 수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입문자의 소박한 질문 하나가 방 전체의 도구 지형도를 보여주는 계기가 된 셈이다. 모델 성능이 낮았던 시절엔 HERMES 같은 보조 에이전트가 필수적인 목발 역할을 했지만, 모델이 스스로 하네스 기능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그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르카·어사이드 같은 대안 환경으로의 이동은 이 방의 얼리어답터들이 이미 다음 단계를 탐색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리고 그 끝에서 결국 파이썬·스키마 같은 개발 기초로 돌아왔다는 선배 참여자의 고백은, 어떤 도구를 거치든 결국 근본기가 남는다는 점을 새삼 일러준다.